스카이림 번역보관소

이니고와 리디아의 대화 + 트윅

2015. 10. 8. 21:32 - renn


이니고 2.2 버전은 이니고가 바닐라 동료 몇몇(리디아, 묠, 카르요, 지자르고, 에릭)과 서로 대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서로 자기소개만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은 2.1 버전의 버그인데, 한글화 자료를 2.1 버전으로 잘못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런 버그가 발생하시는 분은 이니고를 완전히 삭제한 뒤 세이브툴로 청소한 다음 최신 한글화로 재설치하세요)


리디아의 경우 자기소개를 제외하고 15가지 씬이 있는데, 각각의 씬이 발생하는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아래 진흙게 대화의 경우는 화요일, 오후 1시~7시 사이, 도시/마을/랭글리 집/하이 흐로스가/세계의 목/윈터홀드 대학/오크 아성/안지의 야영지/던전이 아닌 곳, 스카이림 지역, 전투중/은신중/무단침입중이 아닐 때, 플레이어가 이동중일 때, 생명력이 99% 이상일 때, 서로 거리가 가까울 때, 다른 NPC나 동료와 대화중이 아닐 때의 조건을 모두 만족한 뒤 다시 10%의 확률을 거쳐서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대화 씬의 경우도 이런 식으로 각각 나름대로의 복잡한 조건이 있습니다. 이런 조건을 모르고 플레이하면서 특정 대화를 보려면 정말 오랜 시간을 같이 플레이하면서 그나마도 운이 좋아야 가능할 것 같네요.


사실 이니고 대화가 다 이런 식이라 대사량에 비해서 말수가 적은 것처럼 느껴지는데, 저는 번역하면서 모든 대사를 미리 다 봤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니고가 어떤 말을 하는지 절반도 채 모르겠구나 싶어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 + +


그래서 동료와 대화 빈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트윅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시험삼아 리디아에게만 적용시켜 봤는데 잘 되네요.

지역 조건과 날씨, 은신/승마 상태, 시간대(대부분) 조건은 그대로 놔뒀기 때문에 대화 빈도를 최대한으로 설정해도 자주 반복되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이 대화는 금요일 오후 9시 ~ 12시 사이, 눈오는 날씨, 플레이어와 이니고가 이동중일 때의 조건이 있어서 보기 가장 힘든 대화입니다.

날씨 조건은 그대로 놔둔 채 시간대 폭을 늘리고 요일과 움직임 제한을 없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