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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s Rest 스샷 2

2014. 6. 16. 02:14 - renn


밤이라 깜깜해서 몰랐는데 기념비 바로 아래 집이 있었네요.

집 이름이 Raven's Rest입니다.




초록색이 이바르 가문의 컬러인가 보네요. 양초도 초록색이더니 집도 초록색입니다.

집이 상당히 독특한 양식에다 멋스럽게 잘 꾸며져 있고, 주위 경관도 한적하니 아주 좋아요.




수수께끼를 다 풀면 이 지도가 무얼 뜻하는지 알 수 있어요.


집이 달랑 한 채 있는 게 아니라 이바르스테드 지역의 상당히 넓은 곳에 걸쳐서 구조물이 추가됩니다.

이바르 '가문' 땅이라는 느낌이 물씬 드네요.



이바르 가문은 타이버 셉팀과 연이 깊은 가문입니다. 집안에도 탈로스 성소가 있고 밖에도 신상이 있어요.




일단 집안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아직 못구했으니 구하러 가봅시다.

오른쪽의 기념비 아래쪽의 집에서 계단을 타고 쭉 내려오면 아래에 동굴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집 열쇠를 구할 수 있어요.


들어가면 유령 수호자가 뭐래는지 모르겠는 말을 하며 덤벼듭니다. npc 대사가 추가되는 건 없는데 이건 어디서 튀어나온 대사인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놈을 쓰러뜨리면 상자 열쇠를 주고, 그걸로 상자를 열면 집 열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환마법으로 아까 그놈을 소환할 수도 있네요.


추카추카, 네가 이길 줄 알았어! 잘했어 친구야. 그럼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니집처럼 편하게 지내. - 키타와 안야


이제 Raven's Rest를 내집처럼 쓸 수 있습니다.


원래 좀 어두운 enb이긴 걸 감안해도 집안은 상당히 어두운 편이에요.

윗층에 거실과 부엌이 있고 아래층 계단으로 내려가면 마법부여대와 연금술대, 침실이 나옵니다.



머리를 묶은 키타는 좀 속을 모를 성격이었다고 하네요. 도바킨이 약간 투덜투덜하는 말투인 걸 보면 키타는 짖궂은 성격인가 봅니다.


도바킨과 키타, 안야는 어린시절 드래곤과 괴물을 잡는 영웅놀이를 했던 모양이네요. 안야는 터프한 성격이었답니다.


침실로 들어가면 드래곤 그림을 선물로 그려놨네요.



잘 해냈어 친구야. 안야랑 내가 볼일이 있어서 널 맞아줄 수 없는 거 정말정말 미안해. 이 노르딕 단검 이름은 '발르'인데 너한테 주는 선물이야. 얼른 다시 집에 돌아가서 얼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키타


계단 아래에는 무덤으로 가는 문이 있는데


들어가보면 상자와 마법주문서들이 있습니다. 무덤 안쪽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는 대장간과 풍차 시설이 있습니다.



풍차 지하실에는 비밀 터널이 있는데 들어가보면 불에 탄 시신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퀘스트가 추가될 예정인 건지 잘 모르겠네요. 가문의 볼일로 집을 떠난 키타와 안야는 어찌된 건지도 궁금하구요. 다만 현재 esp상으로는 npc 대사(ilstring)은 전혀 없고 집 모드가 여기서 더 규모가 커질 것 같지는 않으니, 키타와 안야도 만날 일 없이 이걸로 끝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무튼 집의 퀄리티도 좋고 퀘스트도 재미있었어요. 추천할 만한 모드이니 번역해서 며칠 안으로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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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묘지 뒷편의 '신앙의 도약'이라는 비석 근처에는 공중으로 난 길이 있는데, 쭉 가다보면 The Void라는 곳으로 순간이동됩니다.



안은 아직 별것 없고 그냥 드래곤뼈 장비들과 데이드릭 심장 등이 들어있는 상자들이 있어요.

esp를 열어보면 모더가 아이디어만 짜놓고 게임상에서는 구현을 안한 듯한 것들이 여럿 보입니다.

'ㅇㅇ의 처형인의 장비'같은 것도 있는 걸 보면 ㅇㅇ는 이미 죽은 것 같기도 한데.. 뒷이야기를 계속 풀어나갈 예정인지 궁금하네요.

키타와 안야를 동료로 삼을 수 있게 해달라는 글에는 애매한 답변만 하고 있어요.



마구간 옆쪽에는 이니고가 환영할 만한 시설이 보이네요.



이밖에도 강에는 양식 그물이 있는 등, 사람이 실제로 사는 느낌을 구현하려고 애쓴 디테일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