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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고 2.0 스샷

2014. 9. 27. 23:24 - renn

[스포일러 주의]



이니고 2.0 버전에서는 이니고를 바로바로 소환할 수 있는 소환 주문이 추가되고, 그 주문을 습득하려면 간단한 퀘스트를 깨야 합니다. 퀘스트 자체는 짧지만 배경스토리가 많이 녹아 있어 이니고에 대해 좀더 잘 알 수 있습니다. 퀘스트가 발동되려면 몇가지 선행조건이 필요합니다.



먼저 여관이나 플레이어 집같은 곳에서 이니고와 나란히 앉아 대화하면서 그의 과거사와 형의 이름을 모두 들어야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한글화 자료 글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선행조건을 모두 수행하면 여행하던 중 랜덤하게 이니고의 머리가 요동치는 이벤트가 발생하고, 이것을 몇번 겪고 나서 요동의 근원지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니고 자신도 몰랐던 오랜 친구 하나와 만나게 됩니다. 이 추가되는 NPC와 이니고의 이야기가 끝나고, 소환 주문까지 모두 익히고 나면 이니고의 배경이야기가 담긴 책 세권을 얻습니다. (챔피언 탐사 기록 1 / 2권과 이니고 아버지의 일지)


퀄리티로 유명한 모드답게 이 추가되는 NPC도 상당히 개성있는 성격에 성우 목소리와 연기력도 훌륭해서 대화해보면 꽤 재미있습니다. 퀘스트가 완료된 후에도 종종 다시 방문하면 그의 예지를 듣거나 이니고와 대화하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예지는 대개 도바킨이 필수로 거쳐야 하는 메인퀘스트에 대한 내용입니다.




소환 주문은 실제로 써보니까 더 유용하네요. 단순히 미아가 된 이니고를 불러오는 것뿐 아니라 전투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동료로 리디아, 지'자르고, 시세로, 카르요, 묠이 있을 경우 이니고가 전투에서 다양한 응원과 도움 요청 등의 대사를 날리게 됩니다. 단 실제로 써보니 자기 말하기 바빠서 다른 동료에게 말을 거는 경우는 상당히 보기 힘들었어요.



소환 주문을 얻기 전까지는 이 지도 표시 기능을 활용하면 됩니다.


대화(이런저런 질문 좀 해도 될까)를 통해 이니고의 전투 스타일과 공격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동료관리 모드처럼 세세한 설정은 안되지만 꼭 필요한 부분은 설정이 됩니다. 2.0부터는 동료관리 모드에서 완전히 분리시킬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이 자체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따로 관리 모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3.0 버전을 위해 깔아놓은 듯한 떡밥도 여기저기 있는데, 이니고가 싸워야 하는 상대와 더불어 잠자리 군의 정체, 이니고의 반쯤 미친 정신상태가 그중 하나입니다.


이니고의 자작곡인 드래곤 파이의 주인공도 실제로 요리로 만날 수 있습니다.



동료 관리에서 필수 중 하나인 말 관리 기능도 추가됩니다. 역시 아직 세세한 설정은 안되지만 차차 개선될 거라고 하네요.






가끔 여유를 갖고 이니고나 랭글리가 하는 짓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런저런 자유행동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니고가 항상 잠자리 군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그냥 드립이 아니라 실제로 그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거라고 하네요.


1.1 버전에서 나온 대사였는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2.0에서 풀리는 떡밥이었어요. 이니고와 여행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나중에 잠자리 군과의 사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니고와 긴 이야기를 나눌 때는 항상 플레이어 집에서 앉은 상태에서 말을 걸면 됩니다.


잠자리 군과의 사연은 아주 긴데, 이니고 설치 직후에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이니고와 가능한 모든 대화를 나눈 뒤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서 가능해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