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 번역보관소


로맨스 모드는 기부금 모금 행위로 넥서스에서 잘리고 모더가 영구밴당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일로 기존 팀원 중 몇명도 떠났는데 모드 업데이트는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그만둔 사람 중에 비숍 성우도 있어서 저로서는 정말 유감천만입니다. 저는 모드 컨텐츠 자체보다는 비숍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던 거라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비숍 성우가 제발 마음을 돌려서 다시 참여해주면 좋겠습니다. 새로 바뀐 성우 목소리가 마음에 안들면 번역을 아예 그만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소리성애자라..)


http://skyrimromance.com/skyrim-romance-mod-1272015-apology-letter/


이건 모더가 공식홈에 올린 사과문이고, 아래는 간단히 번역한 내용인데 상당히 변명의 뉘앙스가 짙은 사과문입니다. (난 몰랐고, 대처하려고 했는데 늦었고, 대처할 기회도 주지 않았고, 내가 사과하고 설명했는데도 팀원이 떠나버렸고 기타 등등..) 정말 모르고 그런 것 같긴 한데 너무 큰 병크를 터뜨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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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간단 내용


모더는 작년에 네버윈터나이츠2와 비숍 로맨스 모드를 받아서 플레이해보고 강한 영감을 받아서 그걸 스카이림에서 구현시켜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모드를 만들기 시작하고, 비숍 성우를 구해서 같이 작업하다가 어느새 규모가 커져서 팀원이 30명 정도로 불어났다고 합니다. 10개월 정도 걸려서 모드가 (어느정도) 완성된 뒤에 넥서스에 1차로 올렸다가 텍스쳐 퍼미션이 없어서 짤리고, 2차로 올린 뒤 로맨스 모드는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모드를 더 멋지게 만들고픈 야망이 커진 모더는 팀원을 50~80 명 정도로 불리고, 노고가 큰 팀원들(특히 성우)에게 금전적 보상을 주고픈 마음에 (알면 기대할까봐 나중에 몰래 주려고 했답니다) 몰래 5만 달러의 모금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베데스다나 넥서스 약관을 읽어보지 않아서 그게 불법인 줄은 몰랐고, 메시지를 여럿 받은 후에야 그게 잘못된 것임을 알고 그날 뒤늦게 집에 돌아가 기부 캠페인을 닫았는데 이미 늦었답니다. 항의 메시지를 삭제한 것은 모드 특성상 혐오 메시지를 받아온 터라 습관적으로 그랬다고 합니다.


넥서스 운영자에게 모드를 다시 살려달라 요청해보려고 대화를 시도했는데 메시지도 차단, 채팅도 차단되어서 방법이 없자 새 계정을 파서 말을 걸어보려 했는데 그것도 차단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넥서스 운영자로 추측되는 사람이 로맨스 홈페이지에 와서 자신을 욕하고 모드 유저들을 사이코패스라고 모욕했다며 자기도 화를 내고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다며 이 부분은 나중에 또 사과합니다)


프로필(어디 프로필?)에 가짜 이름과 가짜 사진을 쓴 건 혐오자들에게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뭔가 기만이나 사욕의 목적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었고, 그저 모드를 잘 만들고 싶었을 뿐인데 약관과 룰을 제대로 읽지 않아서 일이 이렇게 된 것, 그리고 사람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메시지를 삭제한 걸 사과하고 있습니다. 일이 6시간만에 빨리 진행되어서 대처할 시간이 없었다고도 합니다.


지금은 카엘과 새로운 캐릭터 몇명을 기반으로 한 100% 오리지널의 새 모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작가 몇명과 비숍 성우가 모더의 행위에 실망하고 팀을 떠났기 때문에 비숍 성우도 새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모드 업데이트에 참가한 새 팀원 12명 중 이 일로 3명이 떠나고 9명이 남았는데, '내가 기획하고 사람 모으고 여기저기 알린 내 모드'에 자신들이 맡은 역할 이상의 권한을 요구하는 바람에 작가 몇명과는 또 같이 일 안하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남은 팀원은 30명+@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은 비숍, 다렌 및 카엘 마을 새로운 캐릭터들의 성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