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 번역보관소

Skyrim Romance Mod 작업중

2015. 2. 1. 14:14 - renn


여성 플레이어(와 게이 남성들을 위한) 로맨스 모드입니다.

철저하게 여성향 모드라서 이성애자 남성이라면 대화중에 모니터를 부수고 싶은 충동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모더가 도네이션 기부를 유도하다 넥서스에서 짤리는 바람에

모드 업데이트가 중단되긴 했지만 일단 받아놓은 것으로 작업해보고 있습니다.

씬 묘사가 완전 웃겨서 ㅋㅋ 스카이림에서 로설보는 기분이에요.


원래 모드는 대사가 몇천줄 될 규모인 것 같은데 제가 받은 것엔 Bishop.esp 하나만 있고,

대사는 1400줄 정도인데 실제로 말하는 게 반, 로맨틱한 씬 묘사가 반이네요.

그래서 대사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참 민망한 씬들이 많이 나옵니다 ㅋㅋ

간만에 번역하기 재밌는 모드라 일단 이걸 끝내놓고

FLP나 SOT 등 다른 모드 업데이트는 며칠뒤에 올릴게요.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다른 업데이트 몇가지를 먼저 해야겠네요.

껴안고 부비고 입술박치기하는 장면이 왜이렇게 많은지;;



리버우드 여관에 가면 메인 남주인 비숍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남자스럽게 생겼어요.

전형적인 순정만화 남주처럼 처음엔 까칠하게 츤츤대는 성격입니다.

그러다 점점 썸을 타면서 나중에는 뭐..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죠.


여성 플레이어를 위한 모드라서 원래 대사는 전부 도바킨을 절세미인에 예쁘장한 아가씨 취급합니다.

원문은 What does a wench like you need a tracker for, anyway?

Some guy got bored with your girlish whining and beat feet with some pretty-face? 

이건데 제 캐릭터가 남자라서 원문 그대로 번역하면 참 병맛스런 상황이 발생하는지라

도바킨의 성별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부분은 모두 피하고 적당히 돌려서 번역중입니다.



츤츤






크래그슬랜 동굴에 갇혀있는 비숍의 늑대를 구해주면 비숍이 진짜 동료가 됩니다.

늑대도 애완동물처럼 키울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문제의 씬 묘사인데 이런저런 선택지가 있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성애자 남성 플레이어에게는 멘붕이겠죠?


껴안기같은 간단한 걸 제외하면 실제로 동작이 나오는 건 아니고, 저렇게 로설스러운 장면 묘사가 줄줄 나옵니다. 


키스로 소븐가드 보내주는 클라스..


그리고 이 모드를 깔면 남성 바디가 자동으로 누드로 교체되고 거시기도 달립니다.

원래 누드 바디 설치 안해놨었는데 이렇게 되더라구요.


추가되는 NPC들도 도바킨을 절세미인 아가씨로 취급합니다. 사실 비숍까지는 적당히 돌려 번역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참 애매하네요.



비숍 외에도 카엘이라는 서브 남주도 나오는데 얘는 처음부터 아주 찍어놓고 열렬하게 들이대더군요.

나이도 어린 게 야한 대사도 하구요. 아무튼 재미있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2차 창작계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더 맛깔나게 번역할 수 있을 텐데 그러질 못하는 게 유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