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 모드 책 번역 모음
2014. 3. 23. 20:00 - renn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록
- 공생에 관한 설명서 -
저자: 아티라 엘란 트'아루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시너지 효과들을 관찰한 기록이다.
종족별 시너지 효과
* 오크가 오크제 방어구를 착용하면 추가 방어력을 얻는다.
* 오크가 오크제 무기를 사용하면 중갑을 착용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힌다.
* 하이엘프가 엘프제 방어구를 착용하면 매지카 소모량이 줄어든다.
* 하이엘프가 엘프제 무기를 사용하면 마법의 지속시간이 길어진다.
* 우드엘프가 엘프제 방어구를 착용하면 화살로 받는 피해가 줄어든다.
* 우드엘프가 엘프제 활을 사용하면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힌다.
* 브레튼이 철제 방어구를 착용하면 마법의 지속시간이 길어진다.
* 브레튼이 철제 방어구를 착용하면 위협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 아르고니안이 비늘 혹은 가죽 방어구를 착용하면 은신 성공률이 높아진다.
* 아르고니안이 비늘 혹은 가죽 방어구를 착용하면 잠금해제 성공률이 높아진다.
* 카짓이 생가죽 혹은 가죽 방어구를 착용하면 은신 성공률이 높아진다.
* 노드가 강철 판금 방어구를 착용하면 비틀거릴 확률이 감소한다.
* 노드가 노드의 양손무기를 사용하면 강한 공격으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힌다.
* 레드가드가 강철 한손무기를 사용하면 강한 공격시 지구력 소모량이 줄어든다.
* 레드가드가 강철 혹은 비늘 방어구를 착용하면 낙하시 받는 피해가 줄어든다.
* 임페리얼이 제국군 방어구를 착용하면 마법의 위력이 상승한다.
* 임페리얼이 제국군 무기를 사용하면 방어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 다크엘프가 비늘 방어구를 착용하면 마법의 지속시간이 길어진다.
* 다크엘프가 팔머 무기를 사용하면 적의 마법을 떨쳐버릴 수 있다.
기술과 특성의 시너지 효과
숫자는 기술의 레벨을 의미한다.
* 중갑 100 + 경갑 100 = 방어력 3% 증가
* 변화마법 100 + 소환마법 100 + 파괴마법 100 + 환영마법 100 = 마법 위력 9% 향상
* 변화마법 100, 소환마법 100, 파괴마법 100, 환영마법 100 중 3가지 = 마법 위력 5% 향상
* 연금술 100 + 제련 100 + 마법부가 100 = 강화, 마법부가, 포션 제조의 성능 3% 향상
* 한손무기 100 + 양손무기 100 + 궁술 100 = 무기 공격력 4% 증가
* 제련 80 + 한손무기 80 = 한손무기 강화 성능 향상
* 제련 80 + 양손무기 80 = 양손무기 강화 성능 향상
* 제련 80 + 궁술 80 = 활 강화 성능 향상
* 제련 80 + 중갑 80 = 중갑 강화 성능 향상
* 제련 80 + 경갑 80 = 경갑 강화 성능 향상
* 제련 80 + 방어 80 = 방패 강화 성능 향상
* 검술사 (Bladesman)(한손무기) 3 + 상처 파열 (Deep Wounds)(양손무기) 3 = 검과 단검의 치명타 확률 3% 증가
* 골격 파괴 (Bone Breaker)(한손무기) 3 + 골격 분쇄 (Skullcrusher)(양손무기) 3 = 둔기의 치명타 확률 3% 증가
* 난도질 (Hack and Slash)(한손무기) 3 + 사지분열 (Limbsplitter)(양손무기) 3 = 도끼의 치명타 확률 3% 증가
* 치명적 사격 (Critical Shot)(궁술) 3 + 살인적인 조준 (Deadly Aim)(은신) 3 = 활의 치명타 확률 3% 증가
* 가벼운 발놀림 (Light foot)(은신) + 제약돌파 (Unhindered)(경갑) = 회피 확률 3% 증가
* 마법부가 80 + 강렬한 화염 (Intense Flames)(파괴마법) = 화염공격 마법부가의 성능 5% 향상
* 마법부가 80 + 깊은 한기 (Deep Freeze)(파괴마법) = 냉기공격 마법부가의 성능 5% 향상
* 마법부가 80 + 붕괴 (Disintegrate)(파괴마법) = 전격공격 마법부가의 성능 5% 향상
* 마법부가 80 + 마법사 갑옷 (Mage Armor)(변화마법) = 중갑/경갑의 마법부가 성능 5% 향상
* 마법부가 80 + 오블리비언 구속 (Oblivion Binding)(소환마법) = 강화된 무기의 마법부가 성능 5% 향상
Amazing Follower Tweaks v 1.66
by Dheu
I. 모드 설치
II. 대화 메뉴
1. 행동
2. 장비
3. 전투
4. 마법
5. 포즈
6. 정보
7. 설정
III. 능력
1. 행동
2. 변신
3. 기타
4. 도구
5. AFT 동료화
IV. 보너스 복장
V. 권장사항
VI. 주의사항
1. 천막
2. 커스텀 주문
3. 빙의
4. 복장
5. 말
6. 결혼
VII. 알려진 문제
VIII. 문제 해결
I. 모드 설치
AFT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드 설치 전에 먼저 스카이림 버전이 1.9.32.0.8 인지 확인하십시오. 그렇지 않을 경우 게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임 버전은 ESC 키를 누르면 나오는 시스템 창의 왼쪽 하단 모서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AFT를 처음 설치하시는 경우, 설치 전에 현재 동료(동물 포함) 모두를 "여기서 헤어집시다" 대화문을 선택하여 동료에서 해제하신 뒤, 모드 설치 후 다시 재영입하십시오.
* AFT를 이전 버전에서 업데이트하시는 경우, 업데이트 전에 현재 동료의 장비창에서 무기를 제거/추가하십시오. 그렇지 않을 경우 무기의 고정화 및 동료의 AI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부분의 옵션은 처음 선택할 때 도움말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ATF 설정 => 설정 하위메뉴에서 도움말 초기화/숨기기 설정이 가능합니다.
* 비정상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게임 폴더 안의 readme_1_65.txt 에서 설치/업그레이드 안내를 참고하시거나 넥서스 홈페이지를 방문하십시오.
II. 대화 메뉴
1. 행동:
행동 메뉴의 상단에 위치한 항목들은 현재 대화 중인 특정한 NPC에게 적용되며, 행동 메뉴의 제일 하단에 위치한 항목은 플레이어를 따르는 모든 동료에게 적용됩니다.
* 특정한 행동들은 야영지 준비, 말 다루기, 잠자기, 춤추기, 어울리기, 헤어짐, 기타가 있습니다.
* 일반 행동들은 대기하기, 따르기, 호출, 잠행 모드, 휴식이 있습니다.
* 동료가 대기 상태일 경우에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 동료가 휴식 중일 경우에는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근처의 물품을 이용하거나, 적이 공격할 경우 플레이어나 동료 자신을 보호합니다.
* 특수 행동들은 플레이어가 늑대인간, 뱀파이어일 경우 활성화됩니다.
2. 장비
동료가 장착한 장비를 관리하기 위한 메뉴입니다. 장비 메뉴에서는 다음과 같은 지시가 가능합니다.
* 동료가 오직 전투 중에만 투구를 장착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 플레이어의 물품창에 중복된 소지품들을 동료가 가져가도록 할 수 있습니다. (화살, 락픽, 소울젬, 넌루트 등)
* 동료가 착용하지 않은 장비를 즉시 판매할 수 있습니다.
* 동료의 복장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복장 관리가 활성화된 경우, 동료에게 현재 장착하지 않은 장비를 보관할 배낭이 생겨납니다. 이 옵션을 통해 동료에게 원하는 옷과 무기를 착용시킬 수 있습니다. 추가 복장들은 다른 옵션들에 따라 활성화/비활성화됩니다.
* 동료의 복장은 세 가지로 지정해줄 수 있으며, '기본 복장/도시용 복장/주거지용 복장'이 장소에 따라 자동적으로 전환됩니다. 만약 동료가 도시나 실내 등에서 갑자기 알몸이 된다면 도시용 복장/주거지용 복장 창에 의상과 장비를 넣어주십시오.
'빠른 배낭 연결' 옵션을 활성화한 후 "보관용 배낭을 보고 싶군"을 선택하면 동료가 현재 장착하지 않은 장비의 물품창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물품을 좀 교환할 게 있는데"를 선택하면 동료의 현재 장비창을 통해 동료의 복장과 장비를 바꿀 수 있습니다.
3. 전투
바닐라가 아닌 AFT로 동료의 레벨/스탯/기술을 관리하려면 전투 스타일을 설정하시면 됩니다. 일단 전투 스타일이 선택되면 동료의 스탯/기술이 스타일에 알맞게 현재 레벨에 따라 다시 조정되고, 동료의 AI는 해당 전투 스타일에 충실하게 됩니다.
'양손무기'는 활과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활'은 근접무기나 마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레인저'는 활과 근접무기를 다루고 마법은 쓰지 않습니다. '일반'을 선택하면 전투 스타일에 제한을 두지 않되 동료의 레벨 제한을 넘어서는 종합성장을 하게 됩니다.
4. 마법
AFT의 마법 항목을 통해 동료에게 '일반 마법/설정 마법' 두 가지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일반 마법은 바닐라 AI, 설정 마법은 AFT의 AI에 의해 관리됩니다. 전투 중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동료가 총 4개의 설정 마법을 사용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문은 전투마다 한 번 시전되는 데 비해 치유 주문은 여러번 사용 가능합니다.
동료가 합류하기 전에 이미 배운 주문은 AFT를 통해 제거되지 않지만, 해당 마법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이는 모든 전투 스타일에 적용됩니다. 다른 모드를 통해 추가된 커스텀 마법 또한 지원됩니다. 뱀파이어/뱀파이어 군주 주문 사용 설정도 가능합니다.
5. 포즈
동료에게 집이나 야영지에 어울리는 분위기로 포즈를 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동료에게 "헤어집시다. 단 그 자세 그대로" 명령을 내리면 헤어진 뒤에도 동료는 그 자리에 남아 지정된 포즈나 춤추기 동작을 유지합니다.
6. 정보
동료의 레벨업은 자동/수동 전환이 가능하며, 수동일 경우 옵션 항목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또한 동료의 스탯/퍽/마법/저항/AI 태도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수동 레벨업 혹은 동료의 전투 스타일이 선택된 경우, 동료는 레벨업할 때마다 AFT에 의해 추가적으로 스탯 200점과 퍽 포인트 3점씩을 얻게 됩니다. 마법사 클래스는 레벨 31, 51, 61 이후마다 추가적인 매지카 연산 배수를 보너스로 얻습니다. 이러한 추가 성장을 원치 않으실 경우 설정 메뉴에서 '스탯/퍽 추가 성장' 항목을 비활성화하십시오.
AFT는 NPC가 이미 갖고 있는 퍽 외에 따로 새로운 퍽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NPC가 퍽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킨 경우에만 새로운 퍽이 나타납니다.
7. 설정
설정 메뉴의 상단에 위치한 항목들은 현재 대화 중인 특정한 NPC에게 적용됩니다. 마법부가 무기의 충전, 불사속성, 플레이어와의 거리유지 등을 설정 가능합니다.
하단에 위치한 항목들은 모든 동료에게 전반적으로 적용됩니다. 아군의 공격 무시, 무기를 뽑으면 플레이어에게 순간이동, 운반한계 보너스, 함정 회피, 승마, 변신한 동료에 대한 적대 여부 등을 설정 가능합니다.
도움말/경고 표시 해제도 가능하며, AFT 초기화를 통해 모든 동료에 대한 설정을 설정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III. 능력
플레이어의 함성/능력창에서 'AFT 명령'을 사용하면 메뉴가 나타납니다.
1. 행동:
호출, 잠행, 정지, 휴식의 네 가지 행동이 있습니다.
* 호출 명령은 모든 동료가 플레이어 주위로 순간이동하여 플레이어를 따르고 필요한 경우 전투에 참여하게 됩니다. '무기를 뽑으면 플레이어에게 순간이동'과 달리 대기/수면 중에도 적용됩니다.
* 잠행 명령은 동료들이 잠행 모드 상태가 되어, 눈에 보이지 않게 투명해지고 소음을 억제하여 주의를 끌지 않습니다. 또한 적으로부터 플레이어가 공격당하기 이전에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잠행 모드를 해제하려면 잠행을 다시 선택하거나, 플레이어가 서 있을 때 무기를 뽑아들면 됩니다. 쪼그려 앉은 은신 상태에서 무기를 뽑아들면 동료의 잠행 모드가 해제되지 않습니다. 잠행 모드 상태에서는 '휴식' 명령이 '잠행 공격'으로 바뀌어 예기치 않은 적에게 둘러싸였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 정지 명령은 동료의 전투 AI를 비활성화시켜 동료의 공격/방어 행위를 모두 중지시킵니다. 정지 명령을 실행한 뒤에는 '따르기' 명령이 생겨나 전투에 다시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 휴식 명령은 '자동으로 휴식'이 설정되지 않은 경우 플레이어가 동료에게 수동으로 휴식을 취하게 할 수 있습니다.
2. 변신
변신 능력은 플레이어가 늑대인간이거나 던가드 DLC가 설치된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료를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 군주로 변신/인간으로 전환 가능합니다.
3. 기타
'AFT 옵션'으로 동료의 대화창에서 AFT 항목을 표시하거나 완전히 숨길 수 있습니다. '자동 휴식' 여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ATF 진단'으로 모드 충돌이나 동료의 이상 행동을 진단할 수 있으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 활성화하십시오.
4. 도구
실종된 동료나 AFT의 문제를 해결하는 메뉴입니다. '전원 호출'은 그동안 플레이어에게 고용된 적이 있는 모든 살아있는 동료를 소환합니다. 1주일에 3회 사용할 수 있습니다. 'AFT 초기화'는 모드 설치 직후 플레이어가 동료 아무와도 대화한 적 없는 상태로 되돌립니다.
5. AFT 동료화
NPC에게 'AFT 동료화' 능력을 사용하면 'AFT로 관리' 창이 나타납니다. 주의: 퀘스트에 필수적인 에센셜 NPC 혹은 바닐라 상태에서 동료 영입 가능성이 있는 NPC에게는 사용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NPC에게 AFT 동료화를 시도하면 경고창이 나타납니다. 다만 AFT 동료화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IV. 보너스 복장
장비 메뉴에서 '보너스 복장 착용'을 선택하면 동료의 물품창에 성별에 따른 보너스 복장이 생겨납니다. 보너스 복장은 물품창에서 제거 후 옵션을 재적용하면 다시 생성됩니다. 동료 전원에게 같은 복장을 입히고자 할 때 유용합니다.
기본적으로 AFT는 여성용으로는 녹터널 드레스, 남성용으로는 도둑 길드 방어구를 제공합니다. 넥서스에서 AFT 검색어를 통해 추가 복장을 검색해 보십시오. 스팀 워크샵에서는 배포되지 않습니다.
V. 권장사항
AFT는 대화 시스템을 주요 인터페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Ez2c" dialogue menu와 같은 대화 메뉴 향상 모드를 권장합니다. 해당 모드는 넥서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VI. 주의사항
1. 야영지
야영지 만들기/정리는 오직 실외에서만 가능합니다. 야영지는 만들어진 뒤 24시간 뒤 자동적으로 해체되거나 수동으로 해체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장소에 설치하여 야영지에 갇혀버린 경우 빠른 여행으로 이동하거나 T키를 눌러서 24시간 기다리십시오.
2. 커스텀 주문
다른 모드로 추가된 커스텀 주문을 동료에게 가르칠 수 있으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당 모드를 제거하거나 모드의 순서를 변경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을 경우 동료가 단순히 해당 주문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끝나지만, 운이 나쁠 경우 저장된 게임 데이터에 오류가 생겨 불러오기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커스텀 주문을 가르칠 때는 위험부담을 감수하십시오.
3. 빙의
플레이어가 뱀파이어일 경우 '빙의' 옵션이 나타납니다. 일단 이 능력을 배우고 나면 흡혈병을 치료하여 인간으로 돌아온 후에도 여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빙의 중에는 플레이어가 동료에게 씌여 무기를 뽑거나 주문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빙의당한 동료가 쓰러지거나, 플레이어에게서 너무 멀어지거나, 무기를 거둘 경우 빙의가 해제됩니다.
4. 복장
AFT 설정 -> 장비 -> 기타 옵션에서 복장 관리를 활성화한 경우, 동료에게 기본/도시용/주거지용 복장을 상황에 따라 장착시킬 수 있습니다. 망토나 두건같은 커스텀 장비도 지원합니다.
5. 말
스카이림에는 5군데의 마구간이 있습니다 (화이트런, 윈드헬름, 리프튼, 마르카스, 솔리튜드). 바닐라 상태에서 동료는 보통 이 마구간들에서 구매한 말에만 탈 수 있지만, AFT는 말 한 마리를 더 추가해 줍니다. 쉐도우미어처럼 소유자가 없는 말에 플레이어가 타게 되면 그 말이 '추가 말'이 됩니다.
6. 결혼
다음 동료와의 결혼이 가능해집니다.
(여) 일리아 (Illia), 아라니아 (Aranea), 에올라 (Eola), 우고 (Ugor), 리디아 (Lydia)
(남) 학살의 에릭 (Erik the Slayer), 골디어 (Golldir), 아타 (Ahtar)
VII. 알려진 문제들
* 기본 여성용 보너스 복장에 반지나 목걸이를 함께 착용하면 팔이나 목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 동료에게 드래곤본 DLC의 노르딕 화살을 주면 게임 멈춤 현상이 일어납니다.
* 세라나의 흡혈병을 치료하도록 설득한 뒤, 세라나가 던가드 요새나 볼키하 성에 3~5일 내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다음 방법으로 해결하십시오. (함성/능력) AFT 명령 -> 도구 -> 전원 호출
* DLC나 다른 모드에 의해 추가된 동료의 경우 해고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 던가드 데스하운드). 동료를 해고해도 플레이어를 계속 따라온다면 다음 과정을 거치십시오.
1: AFT 설정 -> 행동 -> 헤어진다 [보통]
2: 해고할 때의 일반적인 대사를 사용하십시오.
3. 다른 방법이 실패할 경우, AFT 설정 -> 행동 -> 포즈를 유지한 채 헤어짐 (3번째 방법은 대개 성공합니다)
* 마지막으로, AFT는 동료의 마법부가 무기의 충전량이 거의 떨어졌을 때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동료의 장비창에 충전량이 모두 소모된 마법부가 무기가 있다면 직접 충전시켜 주어야 합니다.
VIII. 문제 해결
AFT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모드 배열에서 AFT의 순서를 맨 아래로 내려서 모드 중 가장 우선권을 부여하십시오. 이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 방법을 시도해 보십시오.
새 게임을 시작한 뒤, 헬겐 요새에서 수갑이 제거되었을 때 ~키를 눌러 콘솔창을 열고, 아래의 3줄 명령을 입력하여 동료 셋을 소환해 옵니다.
>player.placeatme 000a2c8f
>player.placeatme 000a2c8e
>player.placeatme 000a2c8c
동료에게 AFT 동료화/AFT 설정을 시도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게임 폴더 혹은 넥서스에 있는 Readme를 참고하십시오.
경계병 탈윈의 일기
내 목숨은 스텐다르를 섬기는 도중 끊어졌다고 생각했다. 자비와 나눔, 인과응보를 주관하며 무엇보다도 정의를 수호하는 신 스텐다르여. 드높은 사명에 몸을 바쳐 경계병으로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 이상의 영광은 없을진대, 나의 심장은 기쁨이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 내 사후 세계는 탈취당했고 생을 바쳐 매진했던 일들에 이제는 씁쓸함만을 맛본다.
어쩌면 스텐다르의 가호를 누리기엔 나의 경계병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스스로를 무적이라 여겼던 오만함과 허영심이 그 대가를 치룬 것이리라. 비록 역경에 발목을 잡혔으나 나는 불사의 고뇌 속에서도 계속 스텐다르를 섬겨나갈 것이다.
나는 뱀파이어가 되었다. 그 말을 입에 담는 것조차 내게는 고통이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고 나는 죽지 않았다, 아니 살아있는 시체로 남았다. 그 대신 피에 대한 씻을 수 없는 갈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스텐다르의 모든 교리와 가르침에 반하는 부정한 욕망이 나를 지배한다. 짐승처럼 행동하고 죽음의 진창에서 뒹굴며 무고한 자의 피를 탐하고자 하는 충동을, 지금까지는 간신히 억눌러 왔다.
나는 악과 부정함을 단죄하는 스텐다르의 정의를 잃지 않았다. 오직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자만을 희생양으로 삼는다. 연장된 이 삶은 나의 의무와 소명을 다해가는 새로운 기회로 삼을 것이다. 비록 나의 과거 형제들에게 즉결 처단의 대상이 되었다 할지라도.
다행스럽게도 생전에 경계병의 비밀 금고와 성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과거의 형제들을 배신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보다 큰 대의를 위해 그 부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죄가 아니리라. 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스텐다르를 신실히 받들고, 내게 끝나지 않는 고통을 선사한 그 가증스러운 흉물들을 처치하고자 숱한 암살자들도 고용해 왔다.
나는 뱀파이어다. 바라건대 머지않은 시일에 이 부정한 목숨이 스러지기를, 그러나 나 자신, 그리고 변해갈 나 자신과 같은 수많은 흉물들을 이 스카이림에서 전부 몰아내기 전까지는 죽을 수 없다. 언젠가 내가 쓰러지는 날이 오더라도, 확보해 놓은 스텐다르의 자금으로 계속해서 사냥꾼들을 고용해 뱀파이어의 씨를 말릴 조치를 마련해 놓았다.
"스텐다르여 굽어살피소서, 주의 가호 아래 비로소 주의 백성의 고통에 눈이 뜨일 수 있나이다. 중생의 안녕과 지혜에 귀기울이고 저 자신을 공허함 속에서 구원케 하소서."
- 탈윈
뚱보 프릿사의 노르딕 재단법
망토와 짧은 망토, 그리고 재즈베이 포도에 관한 짧은 역사
저자: 제국 역사가 셀리우스 바로
전하는 말에 의하면 뚱보 프릿사의 유일하고도 진실한 사랑은 그녀의 남편인 근면성실한 농부 요로드가 아니라, 그녀가 자주 구웠던 파이라고 한다. 그 파이의 맛이 오죽했으면 입소문이 여기저기 퍼져나갈 정도였다.
프릿사는 그 파이의 조리법을 무덤까지 안고 갔다.
안타깝게도 이 미천한 화자는 이스트마치의 마을에서 종종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먹어치우던 파이를 떠올리며 부모의 눈에서 이는 불꽃을 보았을 뿐, 그 요리의 탁월한 맛을 직접 경험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도서관의 먼지 속에서 숱한 세월을 보낸 끝에, 프릿사만의 특별한 재료가 존재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 재즈베이 포도; 이 작디작은 과일이 끝없는 페이스트리 반죽 사이사이에 엄청난 양이 소모된 결과 존경받는 재단사의 다소 커다란 몸집에 그 크기를 더했다. 결국, 그녀의 부피는 그녀의 명성에 비례하여 커져갔다. 전하는 말로는 그녀의 허리둘레와 재단솜씨는 둘 다 참으로 볼만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글은 여성, 신화, 망토, 짧은 망토와 재즈베이 포도에 대한 역사를 간단히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적은 것이다. 부록으로 "뚱보의 재단법"의 작은 편집본을 첨부하여 그녀의 기술을 흠모하고 지향하는 초보 재단사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망토나 짧은 망토를 제대로 만들고 싶다면 이 두툼한 책을 항상 손에서 떼놓지 말라.
(다음으로 가끔은 놀랍지만, 대부분은 지루하고 장황한 프릿사의 인생과 성취가 이어진다. 하지만 뒷면에는 냉혹한 스카이림의 환경에 맞는 간단한 망토와 케이프 제작법에 대한 유용한 가이드가 실려있다.)
용의 성서
그 힘의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천상의 생명체들에게 이 성서를 바치노라. 천상계에 군림하는 원소의 위대한 지배자들, 그 강대한 힘에 마땅한 존경을 담아.
한낱 필멸자로서 천운으로 용의 앞에 마주하게 된다면, 외경으로 떨리는 몸을 주체할 수 없을 것이다. 용의 수는 무수하며 그 힘 또한 그러하다. 고귀한 용족으로서 태어나는 환상적인 생명체는 각각이 위대한 마법과 힘을 다스리는 지배자이다. 그 힘을 깊이 새기고 그들의 성스러운 본성에 마땅히 경배할지어다.
이 성서는 또한 도바킨, 즉 드래곤본에게도 바치노니, 그의 막강한 동지이자 적들에 대해 필히 알게 하고자 함이도다.
자 필멸자여, 이제 하늘의 위대한 군주들을 접할지어다.
아이물그라
Ai'Mul'Grah
전투의 강력한 파괴자
젊은 심장과 영혼을 지닌 이 용은 맞서 싸울 대적자를 찾아 헤맨다. 적들의 피로 그 거친 피부를 흠뻑 적시는 순간만이 유일하게 그가 만족을 느끼는 때이다. 이 젊은 용의 탄탄한 비늘은 모든 원소와 더불어 특히 물리적인 공격에 대해 높은 저항력을 지닌다. 중거리 혹은 원거리 전투에는 취약하다. 치명적인 그 발톱과 이빨에 더해 용언으로 적들을 밀쳐내고 마비시키며, 야수를 소환하여 휘하에 부리며 적들을 먹잇감으로 삼는다.
아이니딜론
Ai'Ni'Dilon
죽음을 벗어난 파괴자
육신을 버림으로써 불멸의 힘을 얻은 용이다. 해골만 남은 괴이한 형상으로서 그 자체로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화염에 취약하고 마법에 중간 수준의 저항력을 지니며, 냉기, 전격, 독, 질병에 면역이 있다. 다른 동족과 달리 숨결을 쓰지 못하고 공중을 날 수도 없기에 근거리 전투를 즐기고, 적들을 무장해제시켜 저항할 수 없게 만든다. 뼈만 남은 손으로 후려치는 그의 물리 공격은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며 심지어 아이물그라보다도 더욱 강력하다.
크로도페임
Kro'Do'Feim
모습 없는 주술사
보랏빛 피부에 소환술의 달인인 이 용은 모든 원소에 높은 저항력을 지니고 특히 마법 저항력이 뛰어나다. 독과 질병에 면역이 있으나 물리적인 공격에는 취약하다. 용언으로써 적들을 마비시킴은 물론, 그 자신이 투명화로 몸을 숨기고 자취를 지우는 동안 드레모라 군주를 소환하여 적들을 공략하게 한다. 매우 교활한 이 용을 상대하는 적들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의 힘을 두려워하고 그의 본성에 경의를 표하라.
포루트마르
Fo'Loot'Maar
위대한 살얼음의 공포군주
백청빛의 살얼음같은 피부를 지닌 강력하고 젊은 용이다. 전격과 모든 화염 공격에 취약하나 냉기와 독, 질병에는 면역이 있다. 마법과 물리적인 공격에 중간보다 낮은 저항력을 지닌다. 그 자신이 구사하는 물리 공격은 지극히 치명적이며, 감히 대적하는 자들을 강력한 냉기 숨결과 얼음 폭풍으로 휩쓸어 전멸시킨다. 더불어 적들을 날려버리는 신성한 용언을 사용한다.
욜루트마르
Yol'Loot'Maar
위대한 화염의 공포군주
검붉은 피부빛 그대로 맹렬하고 젊은 영혼을 지닌 용이다. 냉기 공격에는 취약하나 전격에 높은 저항력을 지니고 있으며, 독과 질병에 면역이 있다. 단 마법과 물리 공격에는 상당히 낮은 저항력을 지닌다. 그 자신이 구사하는 물리 공격은 지극히 치명적이며, 감히 대적하는 자들을 강력한 화염 숨결과 화염구로 휩쓸어 전멸시킨다. 더불어 적들을 날려버리는 신성한 용언을 사용한다.
드로그주라우스
Drog'Joor'Aus
필멸자의 고통의 군주
밝은 녹빛 피부를 지닌 강력하고 두려운 나이든 용이다. 모든 원소를 비롯해 마법과 물리 공격에 중간 수준의 저항력을 지니며, 독과 질병에 면역이 있다. 적들을 상대할 때는 중거리 이상 원거리에서 독기에 찬 숨결과 마비 침을 뱉어낸다. 근거리 전투에서는 독 망토를 두르고 근처의 적들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 진정 두렵고도 죽음과 같은 생명체이다.
준세그라
Jun'Se'Grah
전투를 다스리는 군주
아이물그라의 혈통과 이어지는 고대의 용이다. 원거리에서는 공격해오지 않으며 근거리 전투를 즐긴다. 적들을 날려버리는 거침없는 힘의 함성과 더불어 용언으로 희생양들을 마비시킨다. 지극히 날렵한 움직임에 무시무시한 물리 공격을 구사한다. 어떠한 종류의 공격에도 높은 저항력을 지니고 있으나 마법 공격에는 비교적 취약하다. 야수를 소환하여 휘하에 부리며 적들을 먹잇감으로 삼는다.
스트룬쿼켄도프
Strun'Qo'Kendov
전격 폭풍의 전사
푸른빛 피부를 지닌 강력하고 두려운 나이든 용이다. 화염에 중간 수준의 저항력과 냉기, 마법, 물리 공격에는 낮은 저항력을 지니고 있다. 전격과 독, 질병에는 면역이 있다. 나이로 인해 시든 육신으로 근거리 전투에서는 위협적이지 않고, 사실상 발톱과 이빨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나 원거리에서 무시무시한 전격 숨결을 뿜어낸다. 그 자신의 몸을 치명적인 전격 망토로 둘러싸 적으로부터 보호하며, 전격 폭풍과 전격의 장벽으로 적들을 가두고 감전시켜 버린다.
보쿨파스지
Vokul'Faas'Zii
공포의 악마 군주
검은 피부빛 그대로 암흑과 같은 영혼을 지닌 용이다. 그가 꺼리는 것은 화염뿐이며, 냉기와 전격, 독과 질병에는 면역이 있다. 마법과 물리 공격에 높은 저항력을 지니며 근거리 전투는 즐겨하지 않는다. 자신의 마법력에 의존하여 폭풍을 주위에 두르고 드레모라 군주를 소환하여 적들을 공략한다. 전투에서는 치명적인 전격 망토로 몸을 감싸고 적들을 마비시키며, 침묵 속의 움직임으로 적들을 궤멸시킬 수 있다. 이 용은 죽은 자를 일으켜 지배하며 망자의 군대로 부린다고 일컬어진다. 그의 무자비한 힘을 두려워할지어다. 그 손아귀에 사로잡힌 자는 죽음조차 구원할 수 없으리니.
포크루지킨
Fo'Kruziik'In
고대의 냉기 통달자
백청빛 피부를 지닌 눈보라 속의 그림자와 같은 고대의 용이다. 이 냉기의 용은 전격과 모든 화염 공격에 취약하며, 냉기와 독, 질병에는 면역이 있다. 마법과 물리 공격에는 중간 정도의 저항력을 지닌다. 그 자신은 비교적 강력한 물리 공격을 구사하며 무시무시한 냉기 숨결을 뿜어낸다. 근거리 전투에서는 냉기의 정령을 소환하여 적들을 교란시키길 즐긴다. 더불어 적들을 마비시키는 엄청난 함성을 내지른다.
욜크루지킨
Yol'Kruziik'In
고대의 화염 통달자
그의 검붉은 피부빛에 현혹되지 말라. 욜루트마르의 조상인 이 고대의 용은 그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냉기를 혐오하는 반면 화염과 독, 질병에는 면역이 있다. 전격에는 중간 수준의 저항력을 갖고 마법과 물리 공격에는 낮은 저항력을 지닌다. 그 자신은 비교적 강력한 물리 공격을 구사하며 무시무시한 화염 숨결을 뿜어낸다. 근거리 전투에서는 화염의 정령을 소환하여 적들을 교란시키길 즐긴다. 더불어 적들을 마비시키는 엄청난 함성을 내지른다.
주라우신
Joor'Aus'In
필멸자의 고통의 달인
암녹빛의 피부를 지닌 강력하고 두려운 나이든 용이다. 모든 원소를 비롯해 마법과 물리 공격에 중간 수준의 저항력을 지니며, 독과 질병에 면역이 있다. 적들을 상대할 때는 중거리 이상 원거리에서 독기에 찬 숨결과 마비 침을 뱉어내며 거침없는 힘의 함성을 내지른다. 근거리 전투에서는 독 망토를 두르고 근처의 적들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 진정 두렵고도 죽음과 같은 생명체이다.
사두라스
Sah'Du'Laas
생명을 탐하는 유령
절대 안식을 취하지 않는 영혼이자, 악마와도 같은 위대한 힘을 지닌 강력한 용 군주이다. 그의 진정 치명적인 힘은 물리 공격이 아닌 마법에서 비롯된다. 무시무시하고 특별한 위력의 거침없는 힘을 내질러 적들의 체력과 지구력, 매지카를 소실케 한다. 근거리 전투에서는 냉기 망토를 두르고 근처의 적들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며, 드래곤 사제를 소환하여 휘하에 부리며 적들을 공략한다. 특수한 함성을 내질러 주위의 적들을 마비시키며, 침묵 속에서 움직이며 유령화살을 소환하여 적들을 꿰뚫는다. 이 두려운 용이 지닌 유일한 약점은 화염뿐이니, 화염이 아니고서는 사두라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없으리라.
쿨란도로크
Kulaan'Do'Lok
하늘을 지배하는 군주
금빛 피부를 지닌 하늘의 군주로서, 화염의 본성을 지닌 동족 중 가장 강력한 고대의 용이다. 물리 공격은 그리 치명적이지 않으나 극히 지고한 경지에 다다른 마법술을 통해 냉기와 전격의 힘 또한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고의 공격은 그 자신이 뿜어내는 화염 숨결과 화염구의 함성으로서 휩쓸고 지나간 모든 것들을 파괴한다. 근거리 전투에서는 무시무시한 전격 망토를 두르고 근처의 적들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며, 적들을 마비시키는 냉기의 함성을 내지른다. 모든 종류의 공격에 높은 저항력을 지니되 유일한 약점인 냉기에는 낮은 저항력을 갖고 있다. 그 이름은 쿨란도로크, 하늘의 진정한 지배자이다.
스트룬쿼인
Strun'Qo'In
전격 폭풍의 달인
밝은 하늘빛 피부를 지닌 강력하고 두려운 나이든 용이다. 화염에 높은 저항력과 냉기, 마법, 물리 공격에는 중간 수준의 저항력을 지니며, 전격과 독, 질병에는 면역이 있다. 나이로 인해 시든 육신으로 근거리 전투에서는 위협적이지 않고, 사실상 발톱과 이빨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나 원거리에서 무시무시한 전격 숨결을 뿜어낸다. 그 자신의 몸을 치명적인 전격 망토로 둘러싸 적으로부터 보호하며, 전격 폭풍과 전격의 장벽으로 적들을 가두고 감전시켜 버린다. 더불어 전격의 정령을 소환하여 종복으로 부릴 수 있다.
쿨란도불롬
Kulaan'Do'Vulom
암흑을 지배하는 군주
검은 피부를 지닌 암흑의 군주로서, 망자를 지배하는 악마와 같은 고대의 용이다. 죽은 자를 소환하고 일으켜 세워 강력한 망자 노예로 부리며 적들을 공략한다. 그 교활함과 강력함으로 숱한 적들을 마비시키고, 비를 통치하며 어둠 속으로 모습을 숨길 수 있다. 적들의 체력과 마법 속성에 피해를 주는 특수한 함성을 내지른다. 거의 대부분의 공격에 높은 저항력을 지니되 화염 공격에는 취약하다. 이 위대한 용에게 냉기 공격은 허무로 돌아갈지니, 그 이름은 쿨란도볼룸, 암흑을 지배하는 군주이다.
이 성서를 읽는 가엾은 필멸자여, 용의 힘을 알고 범접하지 말지어다. 그 힘에 경의를 표하고 그 위대함 앞에 무릎을 꿇으라.
위대하고 긍지높은 도바킨, 드래곤본이여. 이제 그대의 강력한 동지이자 적들의 본성에 대한 지식을 얻었으니 그대의 뇌리에 깊이 새길지어다. 대륙의 운명이 그대의 손에 달려있노라.
헬야첸 농장의 역사
저자: 셀리브리오 아티우스
이 책의 소유자라면 분명 헬야첸 농장의 새로운 주인일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농장의 간략한 역사를 기술하고, 토지의 주인으로서 새 농장주가 가져야 할 식견을 넓혀주고자 함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헬야첸 농장의 이전 소유주로서 먼저 나 자신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의 이름은 셀리브리오 아티우스. 시로딜의 제국 지방 출신이며 무수한 무역상과 학자, 예술가의 긴 족보를 지닌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집안의 가풍을 이어받아 현재 시로딜 안팎에 걸쳐 고수익의 광산과 무역점을 숱하게 보유하고 있다.
물론 필자같은 임페리얼이 어째서 노드 땅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뼛속부터 뿌리깊은 임페리얼 상인이긴 하지만, 그 혈통을 거슬러 올라가면 일부는 스카이림이라 알려진 이 추운 지방으로 이어져 있다.
삼주 전, 필자는 친척 중 하나인 하브요른의 부고를 알리는 우편물을 받았다. 하브요른은 긍지 높은 노드였으나, 울프릭 스톰클락의 소소한 반란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제국 진영에 몸담고 있었다. 존경스러운 그 행위는 불행히도 그의 앞날에 어두운 운명을 초래하고 말았다.
그의 친지 중에 생존해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기에, 하브요른의 유산은 결국 필자의 몫이 되었다. 그 가운데 바로 이 농장의 권리증서도 포함되어 있었다. 농장의 새 소유주라면 이미 보아 알고 있겠지만 하브요른은 농장의 유지 보수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농장은 하브요른이 물려받은 당시부터 이미 열악한 상태였고, 그 후로도 수년 동안이나 그 상태 그대로 방치되어 왔다.
필자가 추정컨대 헬야첸 농장은 3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오랜 농장이다. 하브요른의 조상이 건립한 이후 죽 하브요른 가문의 소유로 이어져 내려왔으며, 이제 나의 대에 와서 그 역사가 바뀌게 되었다.
헬야첸 농장이 건실하게 운영되던 시절에는 인근의 영지에 대부분의 식량을 공급했었다. 농장의 지리적 이점 덕에 던스타와 화이트런 사이의 화물 운송이 편리했고, 윈드헬름과 윈터홀드같은 다른 도시의 장거리 육상로를 통한 교역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그러던 어느 시점에 하브요른의 조상은 온실을 세우고 농장을 확장하여 작은 규모의 양조 사업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탐리엘의 여느 사업이 그러하듯이, 농장 운영이란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위험 부담 또한 큰 일이다. 피땀흘려 키운 작물을 빼돌리는 좀도둑과 끊임없이 위협을 가해오는 야생의 약탈자들, 산적떼의 위협 또한 커다란 장애 요소다. 자연에 도사리고 있는 다른 악마적인 존재들은 말해 무엇하랴!
헬야첸 농장은 이러한 위험을 상기시키는 존재로서 역할하고 있다.
80년 전, 농장이 공격받은 일이 있었다. 습격의 주도자가 누구인지는 명백히 밝혀진 바 없지만 산적떼 한 무리의 소행일 것이라 짐작된다. 농장 그 자체는 경미한 피해로 그쳤으나 하브요른의 가문은 큰 타격을 받았다. 가족 중 생존자는 단 한 명 하브요른의 고조모뿐이었으며, 그녀는 참극의 현장에서 달아나 난민으로서 생을 마쳤고, 농장에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헬야첸 농장이 방치된 이후로 농장의 설비물들은 환경의 침식을 받아왔다. 토지와 농가는 떠도는 모험가와 산적들, 여타의 개개인들에게 일시적인 보금자리로써 사용되었다. 때때로 다양한 집단간에 발생하는 소규모의 접전을 비롯하여, 마구잡이로 돌아다니는 거인과 매머드들은 농장의 보도와 풍차,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러한 광범위한 피해 정도로 볼 때, 농장이 제모습을 갖추려면 아주 대규모의 공사가 요구된다. 그러나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한 농장의 재건립이란 무의미할 것이다. 하브요른과 그의 조부, 고조모는 농장의 재건립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리고 농장의 가능성에 마음이 끌리기는 하나 필자의 집은 시로딜에 있는 관계로, 스카이림의 주민이 이 과제를 대신 이행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필자는 농장이 이제 새 소유주를 맞이하여 더 나은 곳이 되리라 믿으며, 하브요른과 그의 조상들 또한 농장이 이전의 영광을 되찾게 되었음에 기뻐하리라 짐작해 본다.
박피의 기예
저자: 하이드미르 스타카드
진정한 사냥의 기예
사냥감을 사냥하는 것, 혹자는 그것이야말로 이 분야에서 있어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들 한다. 흉포한 설원곰같은 몇몇 야수들의 경우라면 그 말은 사실이며, 그러한 사냥감을 상대하려면 좀더 노련한 솜씨를 가진 사냥꾼이 아니고서는 어렵다. 힘, 속도, 날렵함, 지혜, 사냥터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 좋은 재질에 팽팽하게 당겨진 활 그 모든 것 하나하나가 사냥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될 핵심 요소들이다. 그러나 야생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냥꾼들이 사냥감을 박피하는 것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가죽을 벗겨내어 질좋은 모피를 만들고, 박피 솜씨를 갈고닦는 것이야말로 그롬같은 전설적인 위대한 사냥꾼들과 그 나머지 어리석은 이들을 구분짓는 기준이 된다.
사냥꾼들과 모험가들은 사냥감의 영혼이 그 육신에서 떠나는 것만큼이나 재빠르게 사체에서 가죽을 벗겨내곤 했다. 어설픈 아마추어는 손에 잡히는 무기 아무것으로나 사체에서 가죽을 잡아 찢고, 안쪽에 붙은 살점을 마구잡이로 뜯어냄으로써 가죽의 질을 손상시킨다.
지난 수년간 필자는 초보 사냥꾼들에게 올바른 박피술을 가르치려 애써 왔다.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별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그 결과 요즈음 가죽 시장에 저급의 형편없는 가죽들이 공급되는 한 원인이 되었다. 질좋은 가죽을 찾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중개상들은 이제 더이상 가죽의 질을 따져묻지도 않는다. 이것은 악순환이다.
그롬같은 위대한 사냥꾼들이 수년간에 걸쳐 쌓아올린 자신들의 노하우를 공유해 줌으로써, 필자는 내내 심혈을 기울인 박피술에 대한 가르침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필자가 익혀온 모든 기술에 대한 정수가 담겨 있으며, 그에 따라 독자는 최상품의 가죽 공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짐승 사체 박피
진정한 사냥술은 사냥감의 가죽을 벗기는 능력을 기반으로 한다. 사냥감을 쓰러뜨리고 나면, 그 사체를 박피 작업대같은 적절한 작업공간에 놓거나 혹은 휴대용 박피 키트를 꺼내어 설치하는데, 휴대용 박피 키트는 요즈음 그리 흔한 도구는 아니다. 이 부분은 뒷페이지에서 좀더 상세히 다룰 것이다.
가죽을 벗길 때는 사체에서 억지로 잡아뜯을 것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가죽을 벗겨내도록 한다. 가죽의 질을 온전히 유지하려면 내장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구는 날이 잘 벼려진 단검을 사용하되, 날 끝만 사용하여 뼈와 근육 주위를 조심스럽게 발라낸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과정에서 절대 서둘러서는 안 된다!
작업에 능숙해질수록 사냥감 하나에서 얻어낼 수 있는 쓸만한 가죽의 양 또한 늘어난다. 필자가 만난 사냥꾼들 중 몇몇은 사체 하나에서 보통 얻어낼 수 있는 가죽의 두 배 분량을 획득하여 시장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모피 및 생가죽 품질개선
정확한 솜씨로 사체에서 가죽을 벗겨내더라도 상품가치로서 그 품질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박피 경험이 쌓여갈수록 박피술 또한 향상되므로, 그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가죽 작업대에서 가죽을 품질개선시켜 등급을 높이는 것 또한 가능하다. 가죽 작업대의 외양은 무두질 받침대와 흡사하다.
이렇게 품질개선된 모피는 보통 대장간에서 장비 제조에 쓰이지는 않지만, 현재 어느 정도의 수요처는 있다. 일단 품질개선된 모피가 시장에 충분히 공급된다면 그에 대한 관심사와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다. 가격은 물론 높은 등급의 가죽일수록 더 고가에 판매된다.
모피의 등급
옛 시절 모피 및 생가죽의 등급은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되었다.
표준품 / 개선품 / 상등품 / 최상품
표준품 등급의 모피는 적절한 박피 작업대에서 사체로부터 가죽을 벗겨낸 1차 결과물이고, 나머지 등급은 가죽 작업대에서 품질개선된 결과물이다. 표준품에서 차례대로 개선품, 상등품, 최상품의 순으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최상품은 현존하는 가장 최고의 질을 자랑하는 가죽이다.
가죽 작업대에서 가죽의 질을 향상시키려면 먼저 충분한 박피 경험이 쌓여야 한다. 최상품 모피는 오직 박피술을 갈고닦은 최고의 사냥꾼과 박피장이만이 만들어낼 수 있다. 한때 탐리엘 전역에 걸쳐 나라와 영지를 다스리는 귀족을 위한 고급품의 재료로써 이러한 최상품 모피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휴대용 박피 키트
노련한 사냥꾼이라면 사냥감 처리를 위해 굳이 야영지로 돌아오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휴대용 박피 키트를 통해 야생에서 곧바로 사냥감의 가죽을 벗겨낼 수 있다. 휴대용 박피 키트에는 박피를 위한 모든 필요 도구가 갖추어져 있으며, 박피 키트를 다루는 경험이 쌓여갈수록 사냥꾼의 박피술 또한 향상된다.
휴대용 박피 키트는 전문 상인에게서 구매하거나, 숙련된 사냥꾼이라면 직접 제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휴대용 박피 키트는 요즈음은 보기 힘든 도구이므로 판매자를 찾으려면 발품을 팔아야 할 것이다. 휴대용 박피 키트를 사용하려면 먼저 바닥이 고른 평지에 깔아놓고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키트를 설치하거나 도로 짐꾸리기를 하려면 얼마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키트의 사용 경험이 쌓여갈수록 그 시간은 단축될 것이다.
박피 키트는 보통 다음의 세 가지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기본 / 일반 / 전문
기본에서 일반으로, 일반에서 전문으로 단계가 상승할수록 가죽을 벗겨낼 수 있는 동물의 종류가 늘어난다. 기본 키트로는 보편적인 사냥감을 처리할 수 있고, 전문 키트로는 매머드같은 힘든 사냥감의 가죽을 벗겨내는 도구를 다룰 수 있다.
키트 하나로 모든 동물을 다루기보다는 사냥감의 종류별로 나누는 것이 가격 면에서나 전문성 면에서나 여러모로 이득이다. 어떤 사냥꾼은 오직 소동물이나 사슴처럼 식량이 될 만한 사냥감만을 상대하는데, 이러한 경우라면 원하지 않는 다른 덤을 위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간단한 박피 키트로도 필요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키트 단계별 적용 대상
기본 박피 키트 :
사슴, 큰뿔사슴, 여우, 염소, 매, 토끼
일반 박피 키트 : 기본 박피 키트의 목록에 다음 대상이 추가됨
소, 호커, 말, 늑대
전문 박피 키트 : 기본 및 일반 박피 키트의 목록에 다음 대상이 추가됨
곰, 매머드, 검치호랑이, 트롤
맺음말
이 책의 모든 페이지를 숙지하고 나면, 독자의 박피술와 사냥술은 이전보다 향상되어 있을 것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박피의 기예는 어떻게 가죽을 벗기는가와 더불어 어떻게 사냥하는가 또한 중요하다는 점이다. 사냥감을 이해하고, 사냥터를 이해하고, 목표의 냄새와 소리를 이해하며, 자연에 녹아들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야생을 사냥하려면 마치 야생 그 자체인 듯 행동하라.
그대가 박피의 기예에 진정 통달한다면, 탐리엘 땅 전역에 걸쳐 가죽 중개상들의 주문이 쇄도할 것이다! 그리고 상상해 보라, 언젠가 이야기꾼들이 그대의 사냥 솜씨와 더불어 그대의 가죽 공예품 또한 찬양하게 될 그 날을!
사냥꾼의 기록 - 스키버
스키버 새끼들! 놈들이라면 아주 이가 갈린다!
스키버는 작은 체구에 공격성이 매우 높은 설치류에 가까운 생물로서,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물어뜯으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스키버는 동굴이나 지하 구조물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야생의 지상에서도 곧잘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야수에 비해 비교적 작은 체구라 해서 스키버를 얕잡아보아서는 안된다. 스키버 단 한 마리에게도 얼굴 살점이 거뜬히 뜯겨나갈 수 있고, 놀랍도록 날쌘 몸으로 이리저리 정신없이 튀어다니는 통에 놈들을 잡는 것은 더욱 어렵다.
스키버는 종종 두 마리에서 네 마리 사이에 무리를 지어 공격하는데, 무방비한 자들에게는 특히나 큰 골칫거리가 된다. 정면에서 달려들어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 한 놈을 처치하는 동안 다른 놈들은 측면을 둘러싸며 공격해오니, 정말 상대하기 까다로운 녀석들이다.
잘 무장된 사냥꾼에게는 그리 흔한 일은 아니지만, 스키버의 미친 듯한 어지러운 공격 방식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만약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스키버 한 마리를 보게 된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고, 잡아야 하더라도 원거리 무기를 쓰는 편이 좋다. 만약 스키버가 떼를 지어 있다면 공격받는 것은 시간문제이니, 포위당하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면서 싸워야 놈들에게 다리를 물어뜯기고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스키버의 이빨과 발톱 그 자체도 주의의 대상인데, 물리고 할퀸 상처를 통해 근육통에 걸려 심각한 경련 증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등 도움될 것 없는 생물라도 험난한 시기에는 그럭저럭 먹을 만한 식량이 되기도 하고, 그 꼬리는 연금술사에게 괜찮은 값을 받고 팔린다.
이상.....
아나라비
이니고의 일지
기록 1
오늘 나는 펠릭스의 빌어먹을 검으로 그를 죽여야 했다. 그 머저리가 날 공격했거든! 놈은 마지막 남은 스쿠마 때문에 날 살해할 계획이었다. 녀석은 밑도끝도 없이 괴성을 내지르며 내 방으로 난입해 들어오더니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괜히 불쌍한 하인의 일거리만 늘려주고 말이야. 끝장을 내기 직전 놈은 내 다리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스쿠마 약간만 더하면 오늘밤 고통은 그럭저럭 넘길 수 있겠지. 나머지는 내일 팔도록 하자. 이제 이 물건과는 쫑을 낼 거다.
기록 2
오늘은 펠릭스가 그립다. 놈을 죽여야 했던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물건의 구매자를 찾을 수가 없었는데 오늘 일찍 부두에서 듀팡이라는 잘 차려입은 남자를 만났다. 그의 말로는 내가 일거리를 하나 해주면 두둑한 보수를 준다고 한다. 일은 다른 용병과 함께 하게 될 거다. 누가 됐든지간에 내 사유물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다음 주에 스카이림에서 듀팡과 새 파트너를 만날 예정이다. 언젠가 운명의 여신이 내게 다시 손짓하실 줄 알고 있었지.
기록 3
가끔은 귓가에 펠릭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미 죽은 걸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놈은 자기를 죽인 것을 원망하고 있다. 그러게 지가 빌어먹을 스쿠마 중독자가 된 걸 왜 남 탓을 하고 난리람!
기록 4
놈이 다시 돌아와서 어둠 속에서 속삭이고 있다. 날 죽일 것까지는 없었잖아, 이니고! 닥쳐. 그냥 내 말을 좀 들어줘, 이니고! 닥쳐, 펠릭스! 날 좀 그만 괴롭히라고! 난 며칠 동안 끊은 상태였어, 이니고. 중독자는 내가 아니라 바로 너야! 조용히 해. 제발 좀 조용히 해줘. 난 너를 죽이려던 게 아니었어, 이니고. 난 너를 도우려던 거였다고. 아니야! 이 거짓말쟁이! 스쿠마에 찌든 대가리 주제에! 네놈이 그걸 빨려고 나한테서 훔쳐간 것만 몇번이었냐! 너도 같이 빨았잖아, 이니고.
기록 5
스쿠마가 다 떨어졌다. 그것만이 펠릭스의 목소리를 막아주는 유일한 수단이었는데. 큰일을 치루기 전에 좀더 마련해 놓아야겠다... 내가 중독자인 건가? 펠릭스, 제발 날 좀 내버려둬! 내가 이렇게 사과할게!
기록 6
아, 운도 좋아라. 새 동료와 만나기 전에 오늘 아침 딜러 하나를 찾아냈다. 물건 상태가 좋은 건 아니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돈을 탈탈 털어서라도 작은 병이나마 꼭 사야 했다.
기록 7
파트너는 아주 쓸만해 보인다. 둘이서 일은 확실히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전에는 불량배 몇놈과 실랑이가 붙었는데 그게 글쎄...뭐 내가 놈들 중 하나가 아니라는 것에 감사하는 결말로 끝이 났다. 우리는 아주 괜찮은 팀이 될 거다. 이곳 공기는 아주 신선하다. 이곳 경치는 아주 아름답다. 내 새로운 친구는 저녁거리를 장만하러 나갔다. 펠릭스는 온종일 조용한 상태다.
기록 8
오늘 듀팡과 그의 여동생을 만났다. 무려 여동생이 있으셨다니까 글쎄! 게다가 정말정말 미인인 요조숙녀였다. 알고보니 듀팡에게는 형제도 둘이 더 있단다. 그들을 추격해서 둘다 죽여버리는 것이 우리가 맡은 일이다. 듀팡은 형제 셋 중에서 막내인데 그의 아버지의 유산 중 더 많은 몫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의 말로는 두 형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퍼마시고 싸움질하고 가문의 이름에 먹칠하는 것밖에 없다고 한다. 이 일을 끝마치면 아주 후한 보수를 받을 것이다. 내 동료는 짐들을 실을 말을 하나 사고 싶어한다. 내 머릿속은 온통 스쿠마 생각으로 가득하다. 듀팡 말로는 우리 둘 중 누가 돌아오든 일만 성공하면 보수는 약속한 두 사람 몫을 전부 준다고 한다. 정말 멋진 소리 아닌가! 이제 우리는 서로의 등뒤를 책임지고 있을 때조차 뒤통수를 경계해야만 한다.
기록 9
우리는 동이 틀 무렵 북쪽으로 향했다. 며칠 안으로 첫번째 은신처에 도착해야 한다. 파트너와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심지어 여행길에 노래를 좀 부르기도 했다. 우리는 친구가 되어가는 것 같다. 오늘은 마지막 남은 스쿠마를 마셔버렸다. 이 물건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일은 더이상 없었으면!
기록 10
펠릭스가 다시 돌아왔지만 예전보다는 덜 시끄럽다. 어쩌면 이번에는 그 물건에 손을 안대고 넘어갈지도 모르겠다. 내게는 좋은 동료가 있고 앞으로 돈도 손에 들어오게 된다. 오늘 오후에는 더러운 늑대 한 무리의 습격이 있었다. 내 친구가 대부분을 처리하는 동안 나는 두 마리를 해치웠다. 우리는 서로를 신뢰하게 된 것 같다. 이렇게 강한 동맹이 내 등 뒤를 맡아주다니 참 든든하다. 손이 조금씩 떨리는 증상이 시작됐지만 견뎌낼 수 있을 거다. 쉿, 이제 조용히 해, 펠릭스. 쉿.
기록 11
형제 하나는 처리 완료! 놈은 성질머리가 더러운 만큼이나 머리도 등신이었다. 그 목에 내 단검을 박아넣을 때까지도 놈의 수하 중 절반이나 죽어 나자빠진 것조차 모르는 눈치였으니. 놈의 침실에서 시중드는 가엾은 하녀를 하나 발견했다. 놈의 집을 불태우기 전에 그 하녀와 다른 하인들을 모두 풀어주었다. 이제 남은 형제 하나에게 소식이 닿기 전에 일을 마무리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몸이 아주 아프다. 새 친구가 뭔가 낌새를 챈 것 같다. 좋은 소식이 있다면 펠릭스가 온종일 잠잠하다는 것이다.
기록 12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스쿠마를 마시기로 결정했다. 그것이 떨어지는 것만이 유일한 문제거리다. 약속된 보수 중 내 몫이면 앞으로 10년간은 그것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동료는 점점 말수가 줄어들고 있다. 나는 몸이 아프지만 아직은 버티고 있다. 기분이 오락가락하고...식은땀이 난다. 내 친구가 나를 점점 경계하는 것이 두렵다. 어쩌면 내일 아침 눈을 떠보면 이 몸이 시체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아마도 편안해질 수 있을까. 펠릭스는 떠난 것 같다.
기록 13
간밤에는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동료는 야영지 짐을 꾸리고 있다. 내 몸은 너무 약해졌다. 남은 형제 하나를 처리하기로 되어있는데, 둘 사이에 말은 거의 오고가지 않는다...우리 둘 중 하나만 돌아간다면 보수가 두 배가 되겠지...내 친구는 분명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상태로는 나 자신을 방어할 수가 없다. 이쪽에서 먼저 선수를 쳐야 한다. 둘 사이에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다가 활을 숨긴 채 사용해야겠다. 나는 어리석고 비참한 말종이지만 오늘 시체가 될 수는 없다! 이 일만 성공한다면 앞으로 20년 이상은 충분히 그 물건으로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겠지.
용자 이니고
남녀노소 종족불문 불후의 명작
1
어느날 이상한 냄새를 감지한 이니고는 신경이 쓰여 그의 거미 밭을 가로질러 걸어갔습니다. 그 땅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놀라운 후각 덕에 그는 근처의 동굴에서 종족을 알 수 없는 한 여인이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 있어요?" 이니고가 물었습니다. "냄새나는 트롤 괴물이 우리 여동생을 납치해 갔어요."
2
빛나는 여인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절 도와주시겠어요? 제발 제 여동생을 되찾아 주세요." 이니고는 어두운 동굴 안을 둘러보고는 여인의 두 눈 사이를 그윽하게 응시했습니다. "만약 동생분이 살아있다면 제가 구해드리지요." 이니고가 말했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여인이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녀의 입맞춤을 뒤로 하고 손에 활을 쥔 채 이니고는 동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흉칙한 트롤의 냄새가 동굴의 이곳저곳에 배여 있었습니다.
3
이윽고 이니고는 터널의 갈림길에 다다랐습니다. 길 왼편으로는 작은 물줄기가 흐르고, 오른편으로는 이끼가 군데군데 길을 따라 어스름한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물줄기를 따라갑니다. (3 -> 15)
이끼낀 터널을 따라 내려갑니다. (3 -> 5)
4
칠흑같은 어둠조차 이니고의 뛰어난 활솜씨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짧게 활시위를 당긴 뒤 이니고는 고통에 찬 울부짖음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한 여인의 목소리였습니다! 어둑한 암흑 속에서 트롤들이 이니고 주위로 접근했습니다. 상처입은 여인이 외쳤습니다. "저 잘생긴 고양이를 죽여버려!"
여인의 목소리를 향해 활시위를 당깁니다. (4 -> 18)
트롤들을 공격합니다. (4 -> 19)
5
이끼낀 터널은 대낮처럼 환히 빛나서 머지 않아 이니고는 저 앞쪽에서 어떤 움직임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무언가를 먹고 있는 냄새나는 트롤 한 마리였습니다.
트롤에게 달려듭니다. (5 -> 7)
은신해서 다가갑니다. (5 -> 8)
물줄기로 되돌아갑니다. (5 -> 15)
6
용감한 이니고는 노트에 손을 뻗었으나, 그의 손이 닿기 직전 남자가 되살아나 버렸습니다! 그는 좀비였습니다!
화살로 찌릅니다! (6 -> 9)
도망칩니다! (6 -> 10)
7
이니고는 야성적인 캬릉 소리와 함께 트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트롤은 그의 먹이에서 고개를 들고 아랫도리를 지리더니, 마치 작은 소녀처럼 비명을 지르며 도망쳐 버렸습니다. 그 괴물은 땅에 난 끈적거리는 구멍에 빠진 인근 농부들을 먹잇감으로 삼아온 것이었습니다. 그 농부의 하체를 보니 누군가의 여동생이 되기는 불가능한 몸이었기에 이니고는 다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구멍 안으로 뛰어듭니다. (7 -> 11)
계속 앞으로 전진합니다. (7 -> 21)
8
이니고는 은신으로 아주 살금살금 가까이 다가갔으나, 그의 맛있는 냄새를 맡은 트롤이 흉칙한 발톱으로 이니고를 후려쳐 버렸습니다.
피합니다! (8 -> 13)
화살로 찌릅니다! (8 -> 14)
9
용감한 이니고는 화살로 좀비의 눈을 쑤셔박아 그의 뇌를 꿰뚫어 버렸습니다. 좀비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이윽고 정말로 저세상으로 떠났습니다. 이니고는 노트를 읽어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자기. 한밤중에 동굴에서 만나요." 노트에 적힌 필체는 여인의 것이었습니다. 이니고가 눈을 들어 보니 트롤 하나가 접근해 있었습니다!
트롤에게 달려듭니다. (9 -> 7)
은신해서 다가갑니다. (9 -> 8)
10
이니고는 헐레벌떡 부리나케 달아났으나, 좀비의 죽은 손이 이니고의 발목을 움켜쥐는 바람에 발을 헛디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그대로 넘어져서 돌에 머리를 쾅 박고 말았습니다.
끝
11
가볍게 바닥에 착지한 이니고가 주위를 둘러보니, 그곳은 역겨운 냄새가 나는 어마어마하게 큰 방이었습니다. 무언가를 엉망진창으로 뜯어먹는 소리가 그를 에워쌌습니다.
무시무시한 기세를 실어 큰소리로 포효합니다. (11 -> 16)
암흑 속으로 화살 하나를 쏘아보냅니다. (11 -> 4)
12
"이게 대체 다 뭔짓거리야?" 이니고가 말하고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내 애완동물들에게 줄 먹이가 필요했어요. 미안해요. 나도 이게 나쁜 짓이라는 건 알아요." 그녀가 잘게 기침했습니다. "당신이 우리 언니에게 전해줄 말이 있어요...이리 가까이 와보세요."
여인에게 다가갑니다. (12 -> 20)
그녀의 눈으로 화살을 꽂아넣습니다. (12 -> 24)
13
이니고는 그의 전설적인 반사신경으로 트롤을 피한 뒤 놈에게 돌진했습니다. 그 멍청한 괴물은 발을 헛디디더니 그만 동굴 바닥에 난 구멍 안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니고는 그의 목이 꺾이는 소리를 듣고 씨익 미소지은 뒤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구멍 안으로 뛰어듭니다. (13 -> 11)
계속 앞으로 전진합니다. (13 -> 21)
14
용감한 이니고는 화살에 손을 뻗었으나 아뿔싸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트롤이 그의 머리를 깨끗하게 뜯어내 버려서 이니고는 또다시 아무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끝
15
물줄기는 차디찼지만 강인한 상남자인 이니고는 그의 발 아래 첨벙거리는 물소리를 즐기며 걸어갔습니다. 이윽고 이니고는 노트 하나를 꼭 움켜쥔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노트를 읽어봅니다. (15 -> 6)
계속 걸어갑니다. (15 -> 21)
길을 되돌아가 이끼낀 터널을 따라갑니다. (15 -> 5)
16
이니고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가슴을 불룩하게 하더니 그의 유명한 포효를 어흥 내질렀습니다. 뜯어먹는 소리가 그 즉시 멈추더니 이니고의 눈에 저 멀리 있는 출구를 향해 뛰어가는 트롤 여러 마리가 보였습니다. 한 여인의 목소리가 암흑 속에서 메아리쳐 울렸습니다. "그만 도망치고 저 새끈한 고양이를 죽여버려!" 트롤들이 뒤돌아서더니 곧 이니고를 향해 다가왔습니다.
여인의 목소리를 향해 활시위를 당깁니다. (16 -> 18)
트롤들을 죽입니다! (16 -> 19)
17
이니고의 화살이 종유석을 맞추자 천정 일부가 바닥으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트롤들이 돌에 깔려 으깨지는 소리를 듣고 씨익 미소지었습니다. 모든 것이 잠잠해지자 이니고는 악취나는 시체들 사이로 뛰어들어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근처에서 여인 하나가 울고 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인에게 다가갑니다. (17 -> 20)
여인에게 소리쳐 말해봅니다. (17 -> 12)
18
이니고는 그의 날카로운 신경을 집중하여 목표를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여인의 헉 하는 단말마에 이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트롤들은 혼비백산하더니 도망쳐 버렸습니다. 이니고의 귀에 죽음에 이르렀지만 아직 끊어지지 않은 여인의 숨소리가 들렸습니다.
여인에게 다가갑니다. (18 -> 20)
여인에게 소리쳐 말해봅니다. (18 -> 12)
19
어스름한 어둠 속에서도 이니고는 이 땅 최고의 궁수였습니다. 트롤들이 넷, 다섯, 열, 열여섯 마리 쓰러졌습니다! 이니고의 팔뚝은 성난 근육으로 불뚝불뚝 요동쳤습니다. 땅에 쓰러지는 추잡한 트롤들의 수는 더욱 늘어나 이윽고 백 마리에 달하자 이니고는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먼저 힘을 잃고 다음으로 화살을 잃었으며, 결국에는 그의 목숨마저 잃고 말았습니다.
끝
20
여인의 뒤틀리고 쭈글쭈글한 몸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녀에게서는 역한 냄새가 풍겨왔습니다. "내 언니가 보내서 온 자로구나?"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습니다. "이제 뒈져라!" 그 트롤 노파는 갑자기 글래스 단검으로 이니고를 휙 그어버렸습니다!
그녀의 손을 낚아챕니다! (20 -> 22)
그녀의 눈으로 화살을 꽂아넣습니다! (20 -> 24)
21
터널은 점점 더 짙은 암흑으로 뒤덮였고, 이니고는 마른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머지 않아 그는 어두운 큰 동굴의 높은 곳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발밑에서 들려오는 흉칙한 움직임을 감지하며 이니고는 날카로운 종유석이 동굴 천정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래로 뛰어내립니다. (21 -> 11)
종유석으로 화살 몇발을 쏩니다. (21 -> 17)
22
이니고는 노파의 손을 낚아채려 했으나 그녀는 초자연적인 속도로 단검을 휘둘러 가엾은 이니고의 팔을 절단해 버렸습니다! 이니고는 뒤로 굴러 그의 활을 집었으나 그만 손이 모자라 활시위를 당길 수 없었습니다. 무용지물이 된 활이 이윽고 땅으로 공허하게 떨어졌습니다...
23
여인은 달려들어 이니고를 찌르고 또 찔렀습니다. 트롤 노파의 미친 듯한 웃음소리를 마지막으로 이니고는 더이상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끝
24
교과서처럼 완벽하고 우아한 솜씨로 이니고가 활시위를 당겨 노파의 얼굴에 화살을 박아넣었습니다! 그녀가 쓰러지자 몸이 요동치더니 이윽고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털은 두꺼워지고 거죽은 단단해져 금새 그녀의 시체는 절반은 트롤로, 절반은 추한 여인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시신에서 나는 악취로 코를 감싸쥔 채 이니고는 동굴을 떠났습니다. "제 여동생을 찾으셨나요?" 동굴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름다운 여인이 물었습니다. "그래요. 그녀를 죽여야 했어요. 미안해요." 이니고가 답했습니다. "고마워요!" 다시 여인이 말했습니다. "그녀의 트롤들을 위해 먹이를 계속 바치지 않았다면 절 죽였을 거예요." 관대한 남자 이니고는 그녀를 농장으로 데려가 지친 심신을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알고보니 그녀는 이니고만큼이나 거미들과 함께 노는 것을 즐기는 여인이었습니다. 한 달 뒤 그들은 결혼했고 그후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
드래곤 파이
못난이 비만 도마뱀이 하늘로 날아오르니, 우리의 영웅 드래곤본이 나타나 마치 파리를 잡듯 철썩! 드래곤이 땅으로 뚝! 떨어졌다네. 드래곤본이 그 영혼을 흡수하니 사람들이 외쳤다네 - 오늘은 드래곤 파이 잔치다!
드래곤 파이로 말할 것 같으면 별미 중의 별미, 정력에도 좋은 천연 건강식!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네. 드래곤 파이로 끓는 피에 검치호랑이 기운이 솟아나...
트롤도 한 손으로 때려잡고, 마법책은 보는 족족 외워버려!
그것은 바로 드래곤~ 드래곤~ 드래곤 파이! 놓칠 수 없는 별미 중의 별미! 드래곤~ 드래곤~ 드래곤 파이! 손에손에 접시들고 드래곤 사냥을 떠나세!
그러니 드래곤이 나타나도 두려울 것 없어라. 손에손에 포크쥐고 오븐을 준비하세. 드래곤을 사로잡아 우리모두 다함께 드래곤 파이!
부드럽고 질좋은 드래곤 파이. 트롤 피 와인을 곁들이면 천생연분이 요기잉네. 자녀의 머리가 좋아지는 드래곤 파이,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9.9개월...
한 입 먹으면 손이 가요 손이 가~ 자 꾸 만 손이 가~~
그것은 바로 드래곤~ 드래곤~ 드래곤 파이! 놓칠 수 없는 별미 중의 별미! 드래곤~ 드래곤~ 드래곤 파이! 손에손에 접시들고 드래곤 사냥을 떠나세!
곰처녀 브렌다
한때 어여쁜 곰처녀를 사랑한 카짓청년이 있었으니, 청년의 이름은 이니고, 처녀의 이름은 브렌다였습니다. 그녀는 곰답게 성질이 고약했지만 청년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덥수룩한 털에 걸걸한 목소리, 칠 척이나 되는 키에다 청년의 얼굴을 벽과 인사시켜 주는 상냥한 마음씨를 가졌습니다.
그녀가 청년의 돈을 먹어치운 후에도 청년의 사랑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그녀의 숨막히는 뜨거운 포옹 덕에 청년은 추위를 이겨낼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그녀를 본 순간, 분노에 찬 청년은 후라이팬으로 그녀를 후려갈겨 그녀의 노란 이빨들을 날려버렸습니다.
사랑은 냉혹하고 또한 잔인했습니다. 청년은 그녀의 축축한 코와, 그녀의 날카로운 발톱, 그녀의 침흘리는 모습까지 모두 그리웠습니다.
특히 청년이 그리워한 것은 그녀의 뜨겁고 강렬한 숨결이었습니다. 그 숨결에서는 그녀가 잡아먹은 온갖 물고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파국으로 끝난 후에도 둘은 언제나 함께였습니다. 그녀의 털가죽은 청년에 의해 그녀와 꼭 닮은 두툼한 담요로 변하여 청년을 언제까지나 따뜻하게 감싸주었답니다. - 비극적인 실화 이야기 -
마음의 고향 리프트
마음의 고향 리프트여, 영원히 아름다워라. 이 몸이 떠돌 때도 마음은 언제나 그대의 품 안이네. 그 안에서 사슴을 쫓고 있다네. 야생 사슴을 쫓고 있다네. 노루도 쫓고 있다네.
안녕이란 말은 필요 없어라, 그대를 떠나 용기의 고향 머나먼 북녘으로 향해도, 이 몸이 떠돌 때도 마음은 언제나 그대의 품 안이네.
이 몸이 맴돌 때도, 이 몸이 떠돌 때도, 마음은 언제나 영원한 리프트의 한 그루 나무여라.
할프의 일기
그것은 여기 있다. 우리들 사이에. 우리들 속에.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고 줄을 당기는 인형술사처럼 우리를 조종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현실이 아닌 것들이 보인다. 현실이 아닌 것들이 느껴진다. 우리는 이 힘에 갇힌 죄수들이다. 죽음조차 허락되지 않는 영원한 노예들이다. 그것을 파괴할 방법이 없을지 내내 생각한다. 그것의 힘에서 해방되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그 생각은 이내 포기했다. 실존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단 말인가. 오직 우리의 정신 속에만 존재하는 것을.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무존재가 어떻게 우리를 조종할 수 있는 것인가. 머리를 아무리 쥐어짜내도 한 가지 결론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것의 힘이 가장 강력한 그곳, 바로 자기자신의 머릿속에서만 그것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희망의 끈은 놓지 않는다. 늦기 전에 결국 누군가 우리를 구하러 와줄지도 모른다. 그리고 혼돈의 돌을 파괴해줄 것이다. 영원히...
카그레낙의 휴대 요새
저자: 셉팀 가문 서기, 하브레논
오래 전 붉은 산에 아직 엘프들의 소리가 메아리치던 무렵, 카그레낙이라는 이름의 위대한 건축가가 있었다.
그가 빚어내는 작품들의 불가사의함이란 실로 말로 형용키 어려울 정도였다. 강철과 마법이 어우러진 거대한 기계가 오일을 마시고 증기를 뿜어내며, 시공간 그 자체를 비틀어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디바인의 힘이 담긴 그의 도구들일 것이다. 그러나 카그레낙의 신비한 기계술은 그밖에도 실용적인 매력이 담긴 크고 작은 온갖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경이로움 가운데에서도 특별하게 추구된 하나가 있었으니, 아무도 알 수 없는 곳에 안전하게 존재하는 신비로운 요새가 그것이다. 카그레낙 자신은 그곳을 집이라고 불렀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카그레낙은 그 요새를 주먹만한 작은 큐브 안에 갈무리할 수 있었으며, 그런 뒤에는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다시 요새를 지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지내본 적이 있었노라 주장하는 노마법사들이 많으며, 요새의 존재를 이용하여 기만으로써 이득을 취하려는 사기꾼 또한 많다. 그러나 현재 카그레낙의 휴대 요새의 진정한 위치를 말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아마도 시간 속에 영구히 사라졌으리라. 그러나 어느날 무명의 여행자 하나가 그것과 우연히 조우하여 세상에 그 위대함을 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갈드릭의 일지
제4시대 128, 반계의 달 4일
그 사건이 있은 지 7주째다. 신비술사 갈드릭 나 자신의 머리를 비울 필요를 느낀다.
지금까지는 문을 작동시킬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다. 저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든지간에 말하자면 내 운명을 아주 완벽하게 봉인해 버렸다. 이 탑의 기능을 마비시킬 정도였으니 꽤나 큰 사건이었던 게 분명하다.
카그레낙은 이러한 가능성에 대비할 생각을 못했던 것일까? 그의 근시안적인 시야 덕분에 나는 때이른 죽음을 맞고 마는 것인가?
제4시대 128, 마지막 파종 2일
방법을 찾아 책들 사이를 해메는 중이다. 쓸모없어진 책은 아주 훌륭한 불쏘시개가 되었다.
짐작컨대 이곳에는 그동안 왕에서부터 운좋은 거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인들이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마지막 소유자는 그리 오래 머물지 못했던 모양이지만. 그들 중 누구도 나만큼 경솔한 자는 없었으리라. 나의 이 특별한 곤경과 관련된 그 어떠한 것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제4시대 128, 화롯불 15일
아마 돌파구를 찾아낸 것 같다. 알고보니 카그레낙이 처음 생각만큼 그리 부주의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반지 하나를 항상 갖고 다니면서 요새에서 바깥으로 마법을 이용해 순간이동하는 방법을 마련해 놓았다.
그 반지가 지금 이곳에 있기는 한지 그 자체가 의문스럽긴 하지만, 논리가 아닌 희망에 기대고 있다.
제4시대 서릿발 31일
반지를 찾아냈다. 정말로 찾아내다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요새는 그 안에 갇혔을 땐 그렇게 비좁아 보일 수가 없더니, 반지를 수색할 때는 매머드에서 털 하나 찾기와도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찾는 것이 새겨진 문양도 거의 없이 그냥 평범한 은반지였던 것이다.
이제 이 반지를 실험해볼 준비가 되었다. 일이 잘 풀린다면 내일 이맘때쯤이면 저 밖의 진짜 세계로 돌아가 있을 것이다.
이 두 눈으로 다시 한 번 여명의 일출을 보고,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접하고, 삶의 온갖 즐겁고 흥겨운 소음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바깥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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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툴바의 물음표 버튼은 "Tutorial"(튜토리얼)과 "Help on UI"(인터페이스 도움말)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MO의 거의 모든 부분에 툴팁 정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 만약 MO 조작 중에서 잘 이해되지 않는 항목이 있다면, 항목 위에 마우스를 올리고 잠시 기다리면 "툴팁"으로 간단한 정보가 표시됩니다.
▶ 혹은 마우스 우클릭해서 "설명 보기"가 뜰 경우, 보다 자세한 정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상단 툴바 물음표 버튼의 "Help on UI"(인터페이스 도움말)을 선택한 뒤 항목을 클릭해도 자세한 정보가 표시됩니다.
MO 메인창 왼쪽 패널에는 MO를 통해 설치된 모든 모드 목록이 표시됩니다. MO 사용시 첫번째 과제는 이 목록에 모드를 추가하는 것이 되겠지요.
MO로 모드를 설치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먼저 상단 툴바의 환경 설정 - 문제해결 탭에서 NMM을 최신 버전으로 설정하세요.
▶ 그 다음 상단 툴바의 넥서스 버튼으로 넥서스 모드 페이지를 열어주세요. 이를 통해 MO는 NMM처럼 "Download with Manager" 녹색 버튼으로 다운로드 가능한 프로그램으로서 등록됩니다.
MO의 넥서스 연계 기능은 일반 브라우저에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환경 설정창의 "넥서스" 탭을 열어주세요.
이 연계 기능을 통해서 일반 브라우저에서도 넥서스 자료를 다운로드할 때 "Download with Manager" 버튼을 이용하면 MO로 자료가 다운로드됩니다. 또한 "넥서스에 자동 로그인" 기능을 사용하면, 넥서스 개인정보가 ModOrganizer.ini에 저장되어 넥서스 페이지를 열면 자동으로 로그인할 수 있게 됩니다. 보안상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하세요.
넥서스에서 "Download with Manager" 버튼을 통해 다운로드한 자료는 오른쪽 패널의 다운로드 탭에 나타납니다. 설치하려면 자료를 선택한 뒤 더블클릭하세요.
(모드 설치 후) 훌륭합니다. 모드 설치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설치 과정은 모드 자료가 구성된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빠른 설치, Fomod 설치, 수동 설치 등의 다양한 설치 방법이 지원됩니다.
여기까지는 넥서스에서 직접 모드를 다운로드/설치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밖에도 디스크에 저장된 자료를 직접 설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상단 툴바 첫번째 버튼을 클릭하거나, 왼쪽 패널의 모드 목록에서 마우스 우클릭으로 "모드 설치하기..." 항목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제 모드 다운로드와 설치까지는 완료했으나, 모드를 실제로 게임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모드의 활성화 단계가 필요합니다. 원하실 경우 모드를 몇개 더 설치하신 뒤, 왼쪽 패널의 모드 목록에서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모드에 체크하세요. 체크되지 않은 모드는 게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몇몇 모드의 경우에는 왼쪽 패널에서 체크(활성화)하는 것만으로도 모드 적용이 완료됩니다. 모드에 플러그인(esp/esm) 파일과 BSA 파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모드가 그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그밖의 대부분의 모드는 플러그인(esp/esm) 파일을 포함하고 있으며, 단순한 파일 대체가 아닌 무기/NPC/퀘스트/지역 등의 ID 값 레코드를 추가/변경하는 모드가 그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모드는 오른쪽 패널에서 플러그인 활성화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모드 적용이 완료됩니다.
플러그인 목록을 확인하려면 Plugins 탭을 클릭하세요. 플러그인 목록에서 몇몇 플러그인은 회색으로 표시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플러그인은 게임 핵심 파일이므로 수동으로 비활성화할 수 없습니다.
모드 하나에 포함된 esp/esm 개수는 모드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모드는 0개인 데 비해, 다른 모드는 옵션 플러그인과 호환 패치까지 많은 플러그인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왼쪽 패널의 모드 목록에서 해당 모드를 마우스 우클릭하고 "모드 정보 보기..."를 선택하거나, 해당 모드를 더블클릭하면 모드 정보창이 뜹니다. 이 모드 정보창의 옵션 플러그인 탭으로 들어가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드 정보창에는 모드에 대해 인식 가능한 모든 정보가 표시됩니다. 모드에 따라 텍스트 탭에서는 readme 파일을 확인할 수 있고, 이미지 탭에서는 스크린샷, 중복(충돌) 탭에서는 모드간에 서로 겹치는 중복파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드 내에서 각 정보 탭에 해당되는 유형의 정보를 찾을 수 없을 경우, 해당 탭은 회색으로 흐릿하게 표시됩니다.
넥서스에서 직접 모드를 다운로드/설치한 경우, 넥서스 정보 탭에 모드 다운로드 페이지로 곧장 연결되는 링크가 표시됩니다. 해당 탭에서 모드의 업데이트 정보나 제작자의 설명 또한 참고할 수 있습니다.
또다른 특수한 파일 유형으로 BSA가 있습니다. BSA는 여러가지 게임 자원을 하나로 묶은 파일입니다.
오른쪽 패널의 Archives 탭을 클릭해 주세요.
BSA는 루스 파일(묶이지 않은 파일)과 복잡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설정이 어렵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필요한 BSA가 체크(활성화)되지 않거나, 배열 순서가 잘못되었을 경우 게임 실행시 충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MO는 BSA와 루스 파일간의 순서를 조정하는 일종의 마법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Archives" 탭에서 체크(활성화)된 모든 BSA는 게임 기본 정책대로 루스 파일에 의해 무조건 덮어씌워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설정한 순서 그대로 게임에 적용됩니다. 대개 느낌표 표시가 뜬 BSA에는 모두 체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제 모드를 다운로드/설치/활성화하는 모든 단계를 완료했습니다.
게임은 항상 MO를 통해 실행시켜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MO로 설치된 모드가 게임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상단 오른쪽 툴바 - 도움말(물음표) - Tutorials - Conflic Resolution]
MO 도움말: 모드 충돌 해결 튜토리얼
모드를 관리하면서 마주치게 될 충돌 양상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 튜토리얼에서는 그러한 충돌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할 것입니다.
1. 중복파일 충돌 (File Conflicts)
첫번째 충돌 유형은 " 중복파일 충돌"입니다. 이는 두 개 이상의 모드에 동일한 경로와 이름을 가진 파일이 포함되어 있을 때 발생합니다. 대개 리텍스쳐 모드처럼 게임내의 동일한 부분을 대체/변경하는 모드가 다수 존재할 경우 중복파일 충돌이 일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A 모드"에서는 바닐라 게임의 철제 방어구와 가죽 방어구를 리텍하고, "B 모드"에서는 에보니 방어구와 역시 가죽 방어구를 리텍한다고 가정합시다. 이러한 경우 당연히 충돌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죽 방어구를 리텍할 모드로서 어떠한 모드를 사용하시겠습니까?
MO로 모드를 관리하지 않을 경우, (NMM 등의 툴에서는) "B 모드"를 설치할 때 이미 존재하는(중복되는) 가죽 방어구 부분을 덮어씌울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때 덮어쓰기를 선택하면 가죽 방어구는 "B 모드"로 적용되고, 그렇지 않으면 "A 모드"로 적용됩니다. 차후에 이 선택을 변경하고자 한다면, A나 B 모드 중 하나를 재설치해야만 합니다.
MO로 모드를 관리할 경우, A 모드와 B 모드는 각자의 파일을 그대로 온전히 보존한 채 설치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드를 덮어씌울지의 선택 여부도 묻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나중에 설치된 "B 모드"가 자동적으로 높은 우선순위를 가짐으로써 중복되는 가죽 방어구에 적용됩니다.
최종 적용될 모드를 결정하는 이 우선순위는, 어느 때든 자유롭게 마우스 드래그&드랍을 통해서 모드 목록 순서를 변경함으로써 바꿀 수 있습니다. "A 모드"의 우선순위를 높게 설정하면, 번거로운 재설치 과정 없이 중복되는 가죽 방어구를 A 모드로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드의 우선순위는 별다른 조정이 없을 경우 나중에 설치된 모드가 높은 우선순위를 갖게 되므로, "모드 설치 순서"라 칭해도 좋을 것입니다.
모드간에 서로 겹치는 중복파일이 존재할 경우, "플래그" 열에 번개 아이콘이 표시됨으로써 충돌 여부와 양상을 알 수 있습니다. 번개 아이콘에는 더하기가 붙은 번개, 빼기가 붙은 번개, 더하기 빼기가 동시에 붙은 번개, 회색 번개의 4가지가 있습니다.
- 더하기 번개 아이콘은 이 모드가 다른 모드를 일부 덮어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모드의 우선순위가 더 낮은 경우입니다.
- 빼기 번개 아이콘은 이 모드가 다른 모드에 의해 일부 덮어씌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모드의 우선순위가 더 높은 경우입니다.
- 더하기빼기 번개 아이콘은 이 모드가 일부는 덮어쓰고, 일부는 덮어씌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회색 번개 아이콘은 이 모드가 다른 모드에 의해 완전히 덮어씌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모드를 비활성화해도 무방합니다.
※ 빨간 X 아이콘은 모드 폴더 안에 파일이 없을 때 표시됩니다. 마우스 우클릭한 뒤 "데이터 누락 표시 안함"을 선택하면 사라집니다.
서로 겹치는 중복파일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옵션 A: 오른쪽 패널의 "Data" 탭을 열어보세요. "Data" 탭 하단의 "서로 겹치는 중복파일만 보기"에 체크하면, 가상 Data 폴더 내에 서로 겹치는 파일만 표시됩니다. 목록의 오른쪽 줄에는 (우선순위가 높아) 최종 적용되는 모드 이름이 표시되고, 그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툴팁을 통해) 덮어씌워진 다른 모드의 목록을 알 수 있습니다.
옵션 B: 활성화된 모드 중, 중복파일 정보를 알고자 하는 모드를 더블클릭하여 모드 정보창을 띄워보세요. 혹은 모드를 마우스 우클릭하여 "모드 정보 보기..."를 선택하셔도 됩니다. 모드 정보창의 중복(충돌) 탭에서 다른 모드와 겹치는 중복파일의 개수와 목록, 그리고 어떠한 모드가 무효화되고 어떠한 모드가 실제로 적용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가 높은 모드의 파일이 낮은 모드를 덮어쓰게 됩니다.
이것으로 중복파일 충돌에 대한 안내를 마칩니다.
2. 플러그인 충돌 (Record Conflicts)
두번째로 다룰 충돌 유형은 "플러그인 충돌""입니다. "First Steps" 튜토리얼에서 언급했듯이, esp/esm 플러그인에는 무기/NPC/퀘스트/지역 등의 ID 값을 추가/변경하는 레코드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텍스쳐/메쉬 파일을 대체하는 리텍 모드가 아닌, 플러그인 모드에서만 발생하는 충돌이므로 "플러그인 충돌"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면 활성화된 두 개의 모드가 알두인의 체력을 각기 5000과 10000으로 변경할 경우, 두 변경은 당연히 동시에 적용될 수 없으며 실제로 게임에 적용되는 것은 우선순위가 높은 모드 하나뿐입니다.
"파일 충돌" 때와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충돌" 또한 충돌을 실제로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 적용될 한쪽 모드를 선택하는 것으로 해결합니다. 단 플러그인 충돌에서는 선택을 잘못하면 게임이 불안정해지거나 진행이 아예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모드의 레코드간에 종속관계가 있을 경우, (충돌로 인해) 어느 한쪽만 값이 바뀌면 양쪽 모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오른쪽 패널에서 "Plugins" 탭을 열어주세요.
왼쪽 패널의 모드 목록과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목록도 마우스 드래그&드랍으로 우선순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플러그인 충돌에 대해 우선권을 갖게 되는 플러그인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플러그인 배열 순서"는 통상 "모드 배열 순서"라고 불립니다. (Load order) MO에서는 모드 설치 순서와 플러그인 배열 순서는 다른 개념입니다. 하지만 배열 순서를 결정하는 기준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파일 충돌과는 달리 플러그인 충돌에서는 MO가 레코드의 충돌 여부/양상을 표시해주지 않습니다. 때문에 정확히 어떤 레코드끼리 충돌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플러그인을 자동으로 적절한 순서로 배열해 주는 "BOSS"라는 멋진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BOSS는 넥서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MO와도 말끔하게 호환됩니다. 만약 아직 BOSS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라면 설치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BOSS 최신버전 다운로드 : http://boss-developers.github.io
BOSS가 설치 기본 경로대로 설치되면, MO를 재시작했을 때 오른쪽 상단의 실행 프로그램 목록에 BOSS가 자동으로 추가되어 있을 것입니다. 만약 목록에 BOSS가 없을 경우 MO 상단 툴바의 "실행 프로그램 등록" 메뉴를 통해 BOSS를 등록하세요.
MO를 통해 BOSS를 실행시키면, 호환성을 최대로 살린 순서로 플러그인이 자동으로 재배열됩니다. 사용자가 직접 배열한 순서는 무효화되므로, 만일을 위해 플러그인 배열 순서를 미리 백업해 두세요. 메인창의 백업 버튼 2개를 통해 각각 백업 저장/복구 가능합니다. 또한 자동으로 BOSS 리포트가 열림으로써 클리닝 필요 여부나 호환성 문제 등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새 모드를 설치했을 경우 BOSS 리포트를 꼭 읽어보세요.
3. 레벨링 충돌 (Lists Conflicts)
마지막으로 다룰 충돌 유형은 "레벨링 충돌"입니다. "플러그인 충돌"과 "레벨링 충돌" 모두 플러그인 사이에 동일한 ID 레코드로 발생하는 충돌이지만, 전자는 병합 불가능한 데 비해 후자는 병합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레벨링 충돌"의 경우에는 충돌하는 모드를 우선순위와 관계없이 모두 게임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레벨링 충돌"의 가장 흔한 사례로는, 플레이어가 특정한 레벨에 도달했을 때 등장하는 물품/NPC의 레벨링 리스트를 들 수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동일한 레벨링 리스트가 여러개의 모드에 존재할 경우, 우선순위가 높은 모드 하나의 효과만 게임에 적용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Wyre Bash라는 멋진 프로그램을 통해 플러그인들의 레벨링 리스트를 병합함으로써, 충돌을 해결하고 모든 모드의 효과를 게임에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오블리비언/스카이림은 Wyre Bash, 폴아웃 3/nv는 Wyre Flash입니다. 스카이림의 경우 SkyBash도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Bashed Patch (배쉬 패치)"라는 이름의 새로운 플러그인을 만들어 줍니다. 이는 현재 활성화된 플러그인에 존재하는 레벨링 리스트가 병합된 파일이므로, Bashed Patch는 프로필마다 따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Wyre Bash는 MO 상단 툴바의 "실행 프로그램 등록" 메뉴를 통해 MO에 등록해서 실행시켜 주세요.
이것으로 충돌 튜토리얼을 모두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 토렌,
본관이 펜을 든 이유는 이번 주에 그대들 다로사 형제에게 벌점 20점이 부과되었음을 알리고자 함이오. 벌점의 사유는 정원을 가꾸던 벨리나를 집요하게 방해한 행위에 대한 처벌이오. 그녀의 노동은 마을 전원을 건강히 살찌우는 매우 중대한 업무임에도 불과하고, 그대들의 지속적인 방해 행위로 인해 명백하게 지연되고 있소. 이에 본관은 업무와 관련하여 라스바시 지구에 그대들의 방문을 삼가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오. 그럼 이만 줄이겠소.
시민 셀리세,
그대가 정도를 초과한 사유재산을 소유하는 사실이 본관의 주목을 끌게 되었소. 리틀 비벡은 공유의 기치를 바탕으로 설립된 공동의 마을임을 근거로, 이에 따라 본관은 그대가 운영하는 잡화점의 수익 일부를 나누어 시로딜 브랜디 20병이라는 형태로 라스바시 지구에 지급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오. 이 사안은 물론 일급 기밀이며 그대의 융통성 있는 신중한 처사를 기대하겠소. 그럼 이만 줄이오.
시민 발-란,
그대가 거주하는 지구의 상태는 리틀 비벡에 대한 모욕이오! 그 흉물스러운 오두막 밖에 내걸린 온갖 모피 무더기는 리틀 비벡의 시민들을 야만인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소! 일주일 안에 그 난장판을 말끔히 정리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벌점을 부과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시오! 그대는 이미 벌점 300점으로 리틀 비벡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이상은 용납될 수 없음을 경고하는 바이오.
리틀 비벡 시의원,
벨바디르 라스바시
발-란의 일지
# 1
셀리세 씨의 권유에 따라 일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내 말수가 적은 만큼 속에 담아두는 생각이 많을 거라고 말한다. 아마도 맞는 말일 것이다. 그녀는 말을 속에 담아두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도 말한다. 거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적는 것 자체 말고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일지 적기가 별 도움이 안되고 있다.
# 2
3주만에 적는 기록이다. 나는 부족함을 느끼지도 않고, 일상에서 별다른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이상 양피지와 가죽을 낭비하기는 싫으니, 아마 이것이 마지막 기록이 될 것이다.
# 3
마침내 일지에 적을 만한 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찾았다. 마을을 방문한 그 여행자는, 내가 알고는 있되 눈으로 본 적은 없는 바로 그 사람이었다. 차마 그 이름이며 역량을 이곳에 옮겨적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어린 시절, 나는 종종 그분은 어떠한 사람일까 머릿속으로 그려보곤 했었다. 그분의 생김새. 그분의 버릇. 몸소 접하게 된 그분의 실물은 내 모든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그분의 거동, 그분의 행동 방식. 그분은 언제나 주위의 모든 것을 인지하고, 그 어떤 사소한 것 하나 그 눈에서 놓치는 일이 없었다. 그분이 신과 인간 모두의 존경을 받는 것이 무리도 아니다.
그 실물을 접견한 것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것이었건만, 실제로 그분께서는 내게 말을 걸어주시고 도움을 청하시기까지 했다. 그분은 특정한 드웨머 유적을 찾는 중이었는데, 요새로 건축된 역사적인 장소이자 카그레낙 군주의 이름을 본딴 그 유적은 '카그레나'라는 상서로운 이름을 지닌 곳이라 한다.
이름은 생소한 곳이었지만 그 설명과 부합하는 구조물에 대해서는 기억이 있었다. 윈드헬름을 떠나오던 길에 우리와 스쳐 지나간 한 남자에게서 들은 곳이었는데, 마침 그 위치를 이 일지 뒷편에 보관 중인 바로 그 지도에 표시해 놓았었다.
이후 그분은 지체없이 길을 재촉하셨지만, 떠나기 전에 누군가 당신을 찾아오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표현대로라면 "전사의 영혼을 지닌 자"라고 한다. 그 예언이 길조일지 흉조일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지만, 나는 그분의 지혜, 그리고 그분을 통해 말씀하시는 아주라의 지혜를 믿는다. 그분을 다시 뵙는 날이 영영 오지 않는다 해도 상관 없다. 비록 작은 도움이나마 그분께 힘이 되어드릴 수 있었던 것은, 일생을 통해 한 번이면 족한 영광이다. 나는 만족한다.
도라나의 기억
카그레낙
나는 낭만가도 시인도 아니다. 나는 학자다. 창조가다. 고위 제작가이자 우리 종족의 미래를 자아낼 임무를 맡은 최고 조성 설계사이다. 혹자는 내가 정서적인 유대와 약점을 넘어선 존재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다. 도라나를 만나기 이전까지는.
때는 늦은 밤이었다. 나는 자존심과 좌절감으로 고양된 상태에서 잠을 잊고 일하던 중이었다. 작업 자체는 별 것 아니었다. 동맹 중 하나를 위한 선물로써 마법을 부여한 반지 제작이었다. 그런데 무언가의 이유 때문에 세부적인 것들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미칠 노릇이었다. 희미한 촛불에 의지해 아무리 뚫어져라 응시해도, 책상 위의 노트는 더 이상 명확해지지가 않았다.
방이 밝아짐과 동시에 철거덕거리는 발소리가 뒤따랐다. 돌아보자 등롱을 든 병사 하나가 있었다. 가면 뒤에 숨겨진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만, 작은 몸집으로 보아 평상시의 경비병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어둑한 곳에서 일하시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군주님." 경비병이 말했다. 투구에 가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목소리는 밝고 청명하게 울렸다.
그녀는 자신이 한 말 그대로, 등롱을 작은 탁자 위에 내려놓아 방을 밝혔다. 나는 웅얼거림으로 감사를 표한 뒤 다시 작업으로 몸을 돌렸다.
"모두를 위해서라면 그래야겠지. 이래 가지고서는 머리를 밝히려면 등롱 열 개는 더 있어야겠어." 내가 중얼거렸다.
그녀의 고개가 비스듬히 갸우뚱했다. "가서 등롱을 좀더 준비해 올까요, 군주님?"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야. 자네는..." 나는 그녀의 방향으로 몸을 틀어 좀더 자세히 보려다 멈칫했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마치 무언가를 감춘 것마냥 양손을 등뒤로 하고 서 있는 그녀의 자세를 보니, 투구 뒤에 숨겨진 미소가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듯했다. 내 눈썹이 찌푸려지는 것이 느껴졌다. 앞으로 점점 익숙해지게 될 감정이었다. "지금 사람을 놀리는 건가."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아닙니다. 제가 놀린다고 거기 넘어가실 군주님도 아니신걸요."
나는 눈을 가늘게 찌푸렸다. 몇년간 아무도 내게 이런 식으로 말하는 자가 없었다. 나는 농짓거리를 던지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일을 수없이 맡고 있는 중요한 인물이었다.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자네 이름이 뭔가?" 내가 물었다.
"도라나입니다, 군주시여." 살짝 예의를 갖추는 고개와 함께 답이 들려왔다.
"자네는 좀...전사치고는 꽤나 명랑하군, 도라나."
그녀는 웃었다. 그것은 일반적인 숙녀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가벼운 피식거림이 아닌, 아무 거리낌 없이 진심에서 터져나오는 웃음이었다. 그런 웃음은 전사들에게서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
"다들 그렇게 말하더군요," 그녀는 어깨에 손을 뻗어 전쟁망치를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그런데 제가 이 망치를 꺼내면 갑자기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라고요."
이것은 앞으로 동일한 방에서, 동일한 시간대에 이루어질 수많은 대화의 시작이었다. 촛불 빛이 희미해질 무렵이 되면, 도라나는 막 불을 켠 등롱을 들고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나타났다. 처음에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때때로 내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이 경비병은 어떻게 감히 내 면전에서 그렇게 격식없이 처신하는 것일까? 나는 존경받아 마땅한 고위 제작가인데 말이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그녀를 저지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사실 나는 그 철거덕거리는 발자국 소리를, 촛불이 희미해짐과 동시에 문을 밝히며 등장하는 기운찬 인사를 은근히 기대하게 되었다. 대화는 점점 더 길어졌고, 내 기분은 점점 덜 시큰둥해졌으며, 심지어 이따금씩 얼굴에 미소도 띠게 되었다.
몇달 지나지 않아 나는 더이상 늦은 야근이 일에 대한 의욕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작업 자체는 그저 핑계에 불과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그녀와의 대화였다. 그녀와의 유대감이었다. 그녀였다.
내가 다음 행동을 취하기까지는 몇달이라는 시간이 더 걸렸다. 나는 본디 그런 사람이다. 나는 참을성이 많다. 꼼꼼하고 세심하다. 나는 오직 알맞은 때가 왔을 때만 행동한다. 그런고로,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된 이후 8개월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나는 그녀의 투구를 벗어달라 요청했다.
"제 투구요?" 그녀가 반쯤은 놀리듯 반복했다. "너무 격식에 어긋나는 요청이신걸요. 혹시 어디 아프신 건 아니겠죠, 군주님? 어지럽거나 열이 나지는 않으세요?"
"아니. 난 괜찮네. 지금보다 더 좋았던 때가 없었어." 나는 답했다.
나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그녀의 앞으로 다가섰다. 갑옷 너머에서도 그녀의 긴장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신의 얼굴을 보고 싶어, 도라나."
그녀는 머뭇거렸다. 도라나는 결코 머뭇거린 적이 없었다. "왜요, 군주님?"
"왜냐하면, 그런 아름다운 목소리가 그런 못생긴 투구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더이상 참을 수가 없으니까."
"아," 그녀로서는 보기 드물게 말문이 막힌 증상이었다. 그녀는 재빨리 회복하고 말했다. "그럼 다른 예쁜 투구로 바꿔올게요."
나는 크게 웃었다. 몇년만에 처음으로, 나는 진심으로 터져나오는 웃음에 내 몸을 맡겼다. 도라나의 웃음이 합류했고, 그 순간 내게 남아있던 일말의 긴장과 불확실함도 그 웃음에 날아가 버렸다.
"좋아요," 웃음이 가라앉자 그녀가 말했다. "분부대로 따르겠나이다, 군주님."
그녀가 투구를 벗은 순간, 헝클어진 갈색 머리카락이 그녀의 어깨 위로 해방되고, 밝은 하늘빛의 두 눈동자가 나를 향해 열렸다. 그녀의 얼굴은 흠이 없지 않았다. 이마는 둔기로 강타당한 희미한 상흔으로 손상되어 있었고, 코는 몇차례나 깨진 결과로 비뚤어져 있었다. 그녀는 숙녀답지 않은 자신의 외모를 의식하며 멋적은 미소를 지었다.
"실망하셨나요?" 그녀가 물었다.
"결코." 내가 답했다.
그것이 내가 기억하고자 하는 도라나의 모습이다. 늦은 밤 내 작업실에서의 모습으로. 공식석상에서 보였던 개구쟁이 악동같은 모습으로. 나는 그녀를 웃음과 미소로 기억할 것이다. 떠나기 전 마지막 두 해 동안 침대에서 콜록이고 신음하며 괴로워하던 모습, 눈물로 얼룩진 두 눈과 창백한 피부의 모습으로는 아니다.
내가 작업을 좀더 빨리 끝내기만 했더라면. 이 도구들이 좀더 빨리 준비되기만 했더라면. 황동 기계의 신과 그 심장, 그 모든 것은 전부 당신을 위해서였어, 도라나. 당신이 잠든 이곳에 함께 매장해버리고 싶었어. 당신의 미소를 되돌려주지 못하는데 그것들이 다 무슨 소용일까? 하지만 아니, 나는 언젠가 당신에게 갈 그날을 위해 그것들을 아껴둘 거요. 당신의 빛 없이는 이 세상은 너무 어두워. 너무 어두워서 내가 살 수 없어.
아무도 살 수 없어.
한 방랑가의 기록, 제1권
저자: 알베르트 루크로프트
전설과 신화를 찾아 헤매는 방랑가
방랑가, 혹은 모험가로 좀더 널리 알려진 존재들. 그들은 부와 지식, 영광을 찾는 탐구자들이며, 몇몇은 뚜렷한 목적 없이 그 자체를 삶의 방식으로 삼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아마 필자 또한 평범한 모험가 중의 하나라 짐작하고 있으리라.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필자는 도움을 청하는 여행자를 위해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한 서사시의 주인공을 자처하는 그러한 모험가와는 거리가 멀다. 그 반대로, 필자의 여정에는 항상 모험가 하나가 동반자가 되어 여행길을 지켜 주어야 했으며, 그러다 운명이 엇갈린 자 또한 수없이 많았다. 적어도 필자의 머리에 남아있는 숱보다는 많은 수였다고 확언할 수 있다. 필자는 모험가이긴 하지만, 싸우는 모험가는 아니다.
50년 세월에 걸쳐 필자는 탐리엘 땅을 방랑하며 이 귀로 수없이 많은 것들을 접해왔다. 진가를 알아줄 모험가를 기다리며 잠자고 있는 신화와 전설, 소문, 보물에 대한 진실과 마법의 힘이 담긴 숨겨진 유물들. 한낱 글쟁이에 불과할 뿐 모험을 감당할 수는 없는 모험가였던 필자는, 나이와 경험을 불문한 다른 모험가들이 나서서 그 비밀들을 밝혀내 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적는다.
이야기를 시작함에 앞서, 우선 필자가 어린 모험가로서 첫발을 디뎠던 곳에서부터 출발할까 한다. 필자는 스카이림의 외진 곳, 정확한 명칭은 모탈이라 불리는 그 땅에서 나고 자랐다. 필자가 물려받은 피는 브레튼의 것이었으나 모험에 대한 갈망은 여느 노드 못지않게 강렬했다. 커가면서 배운 연금술의 지식은 필자뿐 아니라 연이 닿은 다른 숱한 모험가들의 목숨을 살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연금술사로서 실험할 재료는 충분하고도 남았기에, 갖가지 유용한 포션과 치명적인 독들에 대해 배우고 제조하는 법을 익혔다. 그러한 지식들 덕에 필자는 검이나 활쓰는 법을 단련한 여느 전사들 못지않게 모험가 노릇을 해나갈 수 있었다. 그 정도로도 늙은이가 이렇게 인생을 회고하기에는 충분했다.
황금의 검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말로 스카이림의 이 땅 어느 곳에는, 순수한 황금의 칼날로 마치 드래곤이 내뿜는 화염과도 같이 적들을 쓰러뜨리는 검 하나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드래곤들이 직접 벼려냈다는 그 검의 소유자는 목숨을 바쳐 드래곤들을 지키겠노라 맹세한 한 위대한 기사였다고 전해진다.
탐리엘 땅의 이곳저곳에서 각기 다른 시대에 모습을 드러내었다는 것 외에 이 유물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러나 필자는 이 검이 있음직한 장소에 대해 가까스로 실마리를 잡아 추적할 수 있었다. 짐작컨대 하얄마치의 남쪽 부근에 검이 있을 것이다. 또한 그와 관련된 몇가지 기록 또한 발견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곳에 검이 잠들다, 우리의 땅이로되 우리만의 땅은 아닌 곳에." 그리고 단서는 여기에서 끝났다.
다른 기록들도 표현은 다르지만 내용은 일관된다. 혹자는 검의 칼날이 화염으로 벼려졌다고 말하며, 심지어 검에 이름을 붙여 골드브랜드라 부르는 이들도 있다.
피의 약탈자
또다른 전설은 그 주인과 희생자의 피를 빨아들여 강력해지는 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반적인 여느 검과는 전혀 다른 그 검은 피바다의 한가운데, 정확히는 데이드릭의 피 속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전설은 오래 전 어느 강력한 뱀파이어가 그 자신의 동족에 의해 배신당하기까지 이 저주받은 무기를 휘두른 주인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그 이후의 기록은 소실되고 없으며, 현재 위치에 대해서는 필자 또한 알아낸 바 없다. 이 검을 찾고자 하는 이에게는 강력한 뱀파이어들이 서식하는 곳에서 단서를 구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성기사 엘라이돈
엘라이돈은 브레튼의 역사 속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적인 성기사이다. 사람들은 그의 용맹함과 모든 부정을 바로잡는 결단력을 칭송했다.
한 일화는 그가 사악한 장군의 손아귀에 죽음을 맞이한 귀족의 딸을 어떻게 구해냈는지를 전하고 있다. 딸을 돌려받은 보상으로 귀족은 그의 모든 재산을 쏟아부어 엘라이돈을 위해 특별한 마법이 담긴 방패 하나를 만들어냈다. 이 마법의 방패로 엘라이돈은 그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부여받았다.
이 유물이 위치한 장소를 둘러싼 무수한 소문들이 존재한다. 혹자는 동쪽이라 하고, 또다른 혹자는 서쪽이라 말하며, 떠도는 말로는 스텐다르의 경계병이 이 마법 방패를 손에 넣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경계병들은 이 소문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스트룬페인가르, 드래곤의 검
오래 전 위대한 드래곤의 전쟁 시대에, 알두인과 그를 숭배하는 드래곤 사제들의 폭압에 맞서 용감히 싸웠던 위대한 전사들 가운데 페인가르라는 이름의 검사가 있었다. 전쟁 중 그와 더불어 싸운 이 중에는 알두인의 대의에 반기를 든 한 드래곤도 있었는데, 그 함성의 울림은 천둥과 같았고 그 비늘의 날카로움은 벼락과도 같았다. 그러나 그 드래곤에게는 전쟁에 직접 참가할 의사가 없었다.
한 전투에서 페인가르는 드래곤 사제 오타르가 이끄는 무수한 전사들에게 둘러싸이고 말았다. 그가 죽음을 향해 한발씩 다가서며 검을 휘두르는 동안, 드래곤은 페인가르의 팔 하나 대신 자신의 힘 일부를 주겠노라 제의했다. 그 결과 페인가르는 드래곤의 목소리로 벼려진 검의 주인이 되어 남은 한 팔로 거뜬히 오타르의 군단을 물리칠 수 있었다.
그 검은 페인가르가 이승을 떠날 때 그 무덤에 같이 묻혔다고 전해진다. 무덤이 자리한 곳은 리치의 어딘가일 것이나, 포스원이 점령하고 있는 그 땅에서 정확한 위치를 밝혀내기란 어렵다. 필자의 짐작으로는 드래곤 봉분의 근처 어딘가의 무덤일 가능성이 높다. 옛 전쟁 중 사망한 전사들의 시신이 드래곤과 나란히 혹은 그 주위에 묻혀 있다.
정의의 망치
소문에 의하면 탐리엘에는 정의의 신 스텐다르가 직접 휘둘렀던 망치가 존재한다. 너무나 무거워서 휘두르기는커녕 드는 데만 장정 다섯이 필요했다고 전해지는 이 유물은 제3시대에 모로윈드의 한 박물관에 있다가, 시로딜 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되었다.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해상을 따라 스카이림으로 옮겨지던 도중, 모종의 이유로 유령의 바다에서 선박과 함께 침몰하고 말았다.
필자가 예상컨대 해안의 침몰선 잔해를 살펴보면 이 유물과 마주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게리히의 장부 - 현재 투기장 활동
윈드헬름
윈드헬름의 옛 아레나. 영주와 깊은 연고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원불명의 노드가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소문으로는 전투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용도로써 아레나를 허용하는 비공식적인 합의가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시합은 정기적으로 거의 매일 열린다. 출전자들은 이스트마치와 윈터홀드의 야생에서 사로잡힌 야수와 괴물들을 상대로 전투를 치룬다.
다르'구샤크
리치 영지의 남서쪽 산맥에 위치한 다르'구샤크 오크 아성에서는 정기적인 전투 시합이 개최된다. 스카이림 각지와 하이 락에서 모여든 오크 전사와 챔피언들이 다르'구샤크의 투기장에서 서로의 기량을 뽐낸다. 상대는 종종 근처의 산맥에서 붙들려온 무시무시한 거인과 트롤이 되기도 한다. 시합은 그 자신 또한 널리 이름이 알려진 투전사인 오크 족장 바즈굴루브에 의해 주관된다.
밀수꾼 선단
유령의 바다에서 활동하는 밀수꾼들은 종종 일대일 시합을 통해 선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곤 한다. 윈드헬름 부두에서 접선자를 통해 윈드헬름에 정박한 선박간에 시합을 벌일 수 있다.
파인모스 요새
제랄 산맥에 위치한 파인모스 요새 주둔지는 위험한 범법자들을 수감하는 감옥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죄수들은 종종 처형장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혈투를 벌이는 시합장에서 사형 선고를 받곤 한다. 지하감옥에서 열리는 이 투기장에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투사에게는 제국군의 후한 보상이 뒤따를 것이다.
리프튼
리프튼 하층의 하수구 지역에는 백주의 도시 거리를 활보하기 어려운 밑바닥 범죄자들과 폭력배들이 모여 난투를 벌이는 투기장이 있다. 소문으로는 도둑 길드가 투기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나 그 진위는 불확실하다. 연락책의 눈에 아직까지 도둑 길드원이 띈 적은 없다.
변방의 아레나
스카이림 밖의 다른 지방에도 명성높은 검투사들이 환영받는 아레나와 투기장들이 존재한다. 하이 락에서는 귀족이 주관하는 챔피언간의 시합이 종종 개최된다고 알려져 있다. 드물게는 섬머셋 섬의 하이엘프들이 유명한 출전자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전사와 마법사를 상대로 벌이는 전투 시합을 벌이기도 한다. 단 이러한 시합은 제국의 심장부에 노드를 끌어들이는 것을 피해서 대개 외딴 섬에서만 치뤄진다.
내가 현역 시절에는 모로윈드의 강자들을 접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애쉬랜더 부족과 대가문의 생존자들 가운데는 여전히 용맹하고 노련한 전사들이 다수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방의 아레나에는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때때로 연락책을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마차를 조달할 수 있으나 인건비가 비싸고 그 준비 또한 어렵다.
프린힐드의 무덤 쪽지들
기록 1
이 무덤은 수세기 동안 봉인되어 왔다. 무너진 돌더미가 입구를 막고 있어 그동안 아무도 안에 발을 디딜 수 없었다. 무덤에 대한 기록 또한 거의 남아있지 않다. 알려진 것은 그 주인이 오래 전 드래곤들과 맞서 싸운 영웅 프린힐드이라는 것뿐이다. 무덤 안에는 그녀의 도끼와 동료들도 함께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다른 대부분의 무덤과는 다르게 이곳은 매장실이 오직 한 곳뿐이다(그 안에는 대개 수세대에 걸친 가족 구성원의 유해들이 자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무덤의 발굴은 고대 노드의 의례에 관한 나의 저서에 더할나위 없이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기록 2
윈드헬름에서 일꾼 무리를 고용해 무덤의 입구를 치우고 있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니 다음 주가 되자마자 탐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다.
기록 3
무덤 입구가 깨끗이 치워지고 그 문이 열렸다. 단 내부의 모험은 짧은 시간 동안만 가능했다. 살펴본 결과 암석 사이에 난 좁은 통로는 거의 장애물이 없는 상태지만, 통로를 떠받치고 있는 나무 지지대의 상태가 매우 열악해 보인다. 아침에 좀더 멀리까지 답사해볼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팀을 하나 고용해서 새로운 지지대를 만들고 그 동안 매장실을 발굴해야겠다.
부동산의 달인 - 땅부자가 되는 법
저자: M3t4lxxx
부와 권력을 거머쥐는 숱한 방법 가운데에서도 부동산은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며 또한 쉬운 길이다. 첫 부동산을 구매할 충분한 자금만 갖춰진다면 돈이 돈을 낳는 격으로 이후의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서는 필자가 누구인지, 이 사람이 땅부자가 되는 법에 대해 쥐뿔이나 알기는 하는 건지 의문을 품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일단 필자가 모든 도시의 토지 전역을 소유하고 사람들에게서 세를 거둬들였던 적도 있음을 밝혀야겠다. 그렇게 벌어들인 산더미같은 돈으로 필자는 탐리엘 전역에서 가장 거대한 선박 두 채를 건조하고 모험을 위한 항해를 떠났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또한, 필자가 제공하는 기술을 완전히 터득하고 몸에 익힐 수 있다면 역시 마찬가지의 위업을 쌓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부동산의 유형
부동산에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으며 각기 장단점이 존재한다. 그 모든 유형에 대해 파악하고 지식을 쌓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땅부자가 되는 길의 밑거름이라 할 수 있다.
주택
주택은 가장 저렴한 부동산이지만 그만큼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은 적다. 그러나 특히 한정된 예산으로 출발하는 새내기라면 주택 매입은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
상점과 여관
값비싼 부동산이니만큼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도 보장된다. 상점과 여관을 한데 묶은 것은 매입가와 임대료 등의 측면에서 그 속성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단 상점이 여관보다 약간 더 저렴하고, 그에 따라 임대 수입 또한 적다.
농장
농장에서는 직접적인 임대 수익은 없으나 식량과 자원의 훌륭한 공급원이 된다. 그 물자를 여관 운영에 활용함으로써 다른 상인에게 지출되는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광산
광산 소유주가 되면 광부를 고용해 광석을 채굴할 수 있다. 광산 역시 직접적인 임대 수익은 없으나, 설령 대장장이가 아니더라도 광석의 경제적 가치를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수 장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위에서 열거한 곳들과는 다른 특수한 장소들을 일컫는다. 이런 장소들은 특정한 속성으로 분류하기 어려울 뿐더러, 다른 유형의 부동산을 이미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별 의미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특수 장소에서는 어떠한 수익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단 부동산 운용의 묘를 터득한 자라면 특수 장소를 이용해 다른 부동산에서의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운영과 관리
부동산 유형의 차이에 대해서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각각의 부동산을 운영 관리하는 법에 대해 다뤄보겠다.
금고
먼저 임대료를 받을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상 부동산을 며칠에 한번씩 방문하여 임대료를 수령하는 것은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필자는 영주의 궁전에 금고 몇개를 놓고 수익금을 보관하곤 했다. 궁전은 확실한 보안이 보장되는 곳이다.
부동산 장부
소유한 부동산을 등록하고, 임대료 상황을 기록하며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장부가 있어야 한다. 필자의 금고들 가운데 미사용 상태인 장부 하나가 있으니 그걸 사용하길 권한다. 장부 기록을 갱신하려면 물론 장부 깃펜이 필요하다. 깃펜 없이 손가락으로 침을 묻혀 쓸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깃펜을 꾹꾹 눌러서 장부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도록 한다.
임대료 수준
임차인이 지불할 임대료의 수준 또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선택에는 항상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수반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래에서 가장 일반적인 임대료 수준에 대해 기술하도록 하겠다.
임대료 없음
임차인이 엎드려 절하고 발등을 핥아줄 옵션이다.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공짜로 자선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니 말이다. 임차인들은 소유주에게 물건 값을 할인해주거나 몇가지 선물을 주는 식으로 고마움을 표시할 것이다.
저렴한 임대료
어쨌거나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니 여전히 임차인들에게 환영받을 옵션이다. 상점의 물건 값을 할인받거나 필요한 물품을 제공받는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세상사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게 있는 법이다.
일반적인 임대료
시세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임대료이며, 임차인들이 부동산 소유주에게 느끼는 감정도 그와 같다. 임차인들은 소유주를 여느 손님과 마찬가지로 취급할 것이다.
높은 임대료
높은 임대료를 요구하면 임차인들의 빈정이 상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므로, 그들과 거래시 바가지를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욕심 많은 소유주에게는 이 옵션이 결과적으로는 돈을 버는 길이다.
아주 높은 임대료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기 그지없는 인간이 임차인들의 사정을 고려해줄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밤길을 지나다 뒤통수를 맞더라도 죽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에게만 권한다. 필자는 경고했다.
이것으로 땅부자가 되는 법의 안내를 마치며, 독자들이 재미와 관심을 느낄 수 있었기를 바란다.
필자와 같은 최고 수준의 땅부자가 되길 희망하는 친애하는 독자를 위해, 필자가 모험의 닻을 올린 도시에서 즐겨찾던 선술집의 지하실에 금고 열쇠를 남겨놓았다. 그러나 이미 예상하고 있겠지만, 금고 안의 내용물은 필자와 함께 스카이림을 떠나 텅 빈 상태니 별 기대는 하지 마시라.
Sovngarde - Operation Comeback
드래곤본의 자서전
드래곤본 토르
안녕들 하신가. 이 몸은 바로 그 유명한 드래곤본인 토르라고 한다. 대학에서든, 내 소유인 데우스몬즈 성에서든, 뭐 아무 도시에서든지 내 모습을 본 자들이 많을 테지.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도 분명 그 중 하나일 테고. 이 몸이 왜 그렇게 유명해졌는지 궁금하지 않나? 이 몸의 모험담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그럼 의자라도 하나 찾아 편히 앉도록 하라고. 이 몸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실 테니 말이야. 아주 긴 이야기거든...
제 1장
죄수로 시작한 인생
제4시대 201년. 이 몸은 모로윈드에서 있었던 몇가지...불미스런 일 때문에 스카이림으로 돌아오던 참이었는데. 국경을 막 넘던 차에 그만 제국군에게 들켜서 붙잡히고 말았지. 그리고는 마차로 호송되는데, 눈의 도시 윈드헬름의 영주이자 왕인 울프릭 스톰클락을 만난 것도 그때였어. 그치도 역시 붙잡힌 신세였는데 웬 머저리와 함께였지. 이름이...로키어 뭐시기였던가, 그냥 듣보라고 부르도록 하지. 그놈도 역시 나처럼 아무 이유 없이 억울하게 붙잡혔다 하더라고. 죽음의 신이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어. 제국군의 수장인 툴리우스 장군이 우리의 신병을 인도받았지. 병신색기! 알드메리 자치령의 재수털리는 엘프놈들, 참고로 내 살면서 그렇게 기생오래비같은 종족은 못봤다니까, 아무튼 놈들과 어울려 헤헤거리는 머저리같은 놈. 지들이 세계의 지배자라도 되는 것마냥 으시대고 말이야. 그 심장에 내 칼을 쑤셔박아 피맛을 보게 해주는 그날까지 기다리라고...
어쨌거나, 우리 눈앞에 죽음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어. 마차가 멈추고 우리는 땅으로 내려왔지. 병사 하나가 이름을 호명하는데, 듣보를 부르니까 듣보는 뭔가 괴성을 지르며 도망가더군. 불쌍한 병신은 그렇게 제발로 사형선고를 받은 거야. 그 다음은 내 차례였는데, 얌전히 참수대로 가지 않으면 듣보같은 신세가 될 판이었지. 처형 명단에 없는데 넌 누구냐고 그 병사가 묻길래, 난 그냥 국경을 넘으려 했을 뿐인 순박한 노드라고 답했지. 같은 노드끼리 사정 봐줄 수도 있지 않느냐 말이야. 병사가 장교에게 어떻게 하냐고 묻자, 그 장교년은 귀찮으니 그냥 처리해버리자고 하더군. 제기랄.
그 장교년을 따라가는데, 툴리우스 장군이 울프릭의 처형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더군. 먼저 참수대로 간 형씨의 목이 도끼에 잘려 몸에서 떨어져 나갔어. 바로 다음 순간 내게 닥칠 운명이었지.
참수대로 가기 직전에, 병사들을 포함해서 그자리의 모두가 아주 괴이한 소리를 들었는데 마치 드래곤의 울부짖음 같았지. "드래곤이 이 세상에 있을 리가 없잖아!" 난 그렇게 생각했어. 놈들은 그 소리를 완전 무시하고 내 목을 칠 준비를 했지. 사형집행인의 도끼가 막 내 목을 분리시키려던 바로 그 순간에, 거대한 드래곤이 우리를 향해 날아와서 사형집행인을 죽이고 화염의 폭풍을 뿜어내기 시작하더군. 내 생전 그렇게 무시무시한 불길은 처음이었어. 그리고는 사람들의 머리 위를 맴돌며 닥치는 대로 학살하는데, 스톰클락 노드 하나가 날 불러서 같이 탑으로 몸을 피했지. 그렇게 한동안은 안전할 수 있었지만, 나를 기다리는 운명이 무엇인지는 전혀 짐작조차 못하는 상태였어.
Spellmaking in Skyrim - The Last Altar
사략선 갈레리온 호의 선장, 마리누스 카르보의 일지
제4시대 123년, 마지막 파종 8월 10일
새 배에서 쓰는 첫 기록이다. 나는 이 선박의 마법사 무리를 책임지는 선장으로 고용되었다. 2주 전만 해도 나는 앤빌의 술집에서 배와 생계수단을 잃은 걸 애통해하고 있었다. 3년 전 솔스트하임에서 솔리튜드로 항해하던 중에 지랄맞은 폭풍으로 내 금쪽같은 배 씨독을 잃었던 것을. 그러다 이 마법사들이 찾아오더니 탐험선을 맡아줄 선장을 구하고 있노라며 제의를 해왔다. 직감은 그들을 믿어선 안된다고 말했지만 나는 바다에서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다. 일은 수락했지만 그들을 예의주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겠다.
제4시대 123년, 마지막 파종 8월 17일
이 배는 정말 멋진 미인이다. 덜도 아닌 무려 제국 순양함이시니 말이다. 배의 체계에 대해서는 마법사들이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었는데 나중을 위한 참고로 기록해두기로 했다.
이 배는 마법사의 마법을 통해 개선된 결과 독특한 마법적 동력 체계를 갖고 있다. 신비 망토, 방어막 생성, 조수 제어, 포위 대포의 4가지가 그것인데 선교에서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배가 공격을 받으면 선장실이 마법 장벽으로 봉인되고, 봉인을 해제하려면 각각의 동력 체계를 하나하나 정지시키는 수밖에 없다. 비밀에 싸인 이 마법사들이 각각의 동력 체계를 맡아 원활하게 관리할 거다.
믿기지는 않지만 마법사들 말로는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의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거란다. 그 일이 뭔지는 당최 모르겠지만...
제4시대 123년, 마지막 파종 8월 26일
오늘 마법사들이 배의 마법 체계를 가동시켜 보았는데, 내가 이 눈으로 본 것들을 이루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렵다.
신비 망토가 가동되는 순간을 지켜보고 있자니, 내가 서 있던 바로 그 갑판이 공중으로 사라져버리는 게 아닌가. 배 안은 모든 게 다 평소 그대로인데, 밖에서 보면 배가 완전히 투명해져서 전혀 눈에 보이지가 않았다!!
그 다음에는 방어막 생성을 가동시키니, 갈레리온 호의 이물에 빛나는 에너지의 방패가 생겨났다. 마법사 둘이 그 방패에 대고 화염과 전격의 돌풍을 날렸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둘다 헛수고로 돌아갔다.
그 다음에는 조수 제어를 시험하자, 배가 낮은 소리로 웅웅거리더니 배 주변 바다의 파도가 평상시의 격한 물결에서 잔잔하고 부드러운 유리처럼 진정되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 표면을 배가 미끄러져 지나가는데 참으로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배가 지나가면 그 선미에 파도가 다시 거친 모습을 드러내며 우리를 배웅했다. 항해 속도가 어찌나 빨랐던지 주변의 뭔가를 붙들고 있지 않으면 바람에 몸이 뒤로 날려갈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포위 대포의 차례였다. 대포에서 터져나온 소리는 그 무엇과도 비할 바가 아니어서, 배의 이물부터 선미까지 바다 속에서 거세게 흔들리고 내 귀는 아직까지 얼얼할 정도로 강력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포는 빙산을 1000 걸음 밖까지 산산조각으로 날려버렸다.
이 마법사들이 꾸미고 있는 게 무엇이든간에 이 배를 당해낼 수 있는 자는 없을 거다.
제4시대 123년, 화롯불 9월 21일
항해로 몹시 길고도 고된 한 주였다. 배는 앤빌에서 스트로스 므'카이로, 센티넬에서 대거폴이며 북점까지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곳을 지나며 마법사들이 준비하는 비밀스런 전쟁에 쓸 용병을 구했다. 레드가드에 브레튼, 심지어 아르고니안까지 두둑한 보수에 이끌려왔다. 마법사들은 용병에게 씀씀이가 후했고, 그들이 찾고 있는 섬을 정복하면 그보다 더한 보수가 있을 거라 약속했다. 식사 문제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흡족한 수준이다. 그래도 진짜 고기를 갖고 요리는 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지. 마법사들이 먹는 건조 과일보다야 고기가 백배 낫지 아무렴!!
제4시대 123년, 서릿발 10월 10일
마법사들이 마침내 그들의 속셈을 밝혔다. 오늘 아침 모두가 갑판에서 그들의 계획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윈터홀드 해안에서 배로 하루 거리의 작은 섬을 포위 공격할 예정이다. 마법사들의 책임자인 세이'투닐이라는 자의 말로는 그 섬은 타이버 셉팀의 군대가 매장된 묘지인데, 지금은 해적 무리에 흡혈귀, 네크로맨서 떼의 소굴로 변했다고 한다. 나는 돈을 받고 살인을 하는 데 거리낌이 있는 부류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의명분이 있다는 걸 알아서 나쁠 건 없다. 덤으로 밀수꾼 놈들이 물건을 감춰둔 곳에서 쓸만한 것도 두둑이 챙길 수 있을 거다.
제4시대 123년, 서릿발 10월 17일
섬이 사정거리 안인데도 그 겁쟁이 마법사 놈들은 여전히 대기 상태다. 정찰들 보고로는 요새도 탑도 경비대도 주둔군도 아무것도 없다는데도, 여전히 밀수꾼과 피빠는 놈들이 이 배에 대항할 수 있을 거라고 여기는 것 같다. 마법사들의 책임자는 섬에 착륙하기 전에 배를 북쪽 해안에 대서 요새를 압박하라고 명했다. 뭐 "이 적들을 과소평가하는 실수는 한 번으로 족하다"라는 둥, "우리의 오만함 때문에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어서는 안된다"라는 둥 말도 안되는 소리들도 오갔다.
내 눈으로 본 이 배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런 소리라니, 점점 이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한 번으로 족하다"라는 건 당최 또 무슨 소리야?? 전에도 여기 와본 적이 있단 얘긴가? 왜 그렇게 이 섬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거지?
제4시대 123년, 서릿발 30일
우리는 죽는다.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전멸이다. 급습 계획은....대실패였다. 용병들이 관문을 뚫을 때까지만 해도 이 섬은 우리 손에 들어온 듯했다. 그리고는... 온통 화염과 전격, 비명의 도가니였다.... 용병들은 후퇴해서 관문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처음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딱 한 가지, 살아서 도망쳐온 자들은 진짜 살아있는 게 아니라 망자로서 다시 부활했다는 걸 깨달았다. 몸이 불타고 있는데 멀쩡히 걸어다니는 게 산 자일 리가 없잖은가!
배는 함정에 빠져 빙산 한가운데 꽉 붙들려 버렸다. 쉴새없이 쳐들어오는 적들의 잔인한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 배가 우리를 보호해줄 거라고 믿었다니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망자와 드레모라의 끊기지 않는 물결이 내 아침식사를 준비했던 용병을 막 두동강냈다. 마지막으로 바라본 그의 눈은 떠날 수 있어 행복해 보였다. 버티는 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빌어먹을 마법쟁이 놈들을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홉 디바인이시여 제발 저희를 구원하소서.
마법수지의 영혼 충전에 대한 논문
저자: 아케인 대학 마도사, 살로몬 메라리
제3시대 431년, 태양의 여명 2월 3일
이 논문은 그동안 마법수지 촛불의 특수한 본성에 대해 연구한 창작마법 분야의 지식과 이론 및 발견들을 한데 모은 총람집이다.
창작마법 제단의 발명과 완성, 지속적인 사용에 있어 마법수지 촛불이 그 근간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나는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촛불이 마법수지 밀랍을 담고, 매지카와 신비한 에너지를 재구성하는 그릇임을 알 수 있었다. 이 경이로운 촛불의 비밀을 좀더 밝혀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나는 각각의 마법 학파의 주문과 소울젬으로 마법수지 촛불에 온갖 형태의 마법적, 연금술적인 실험을 해왔다.
제3시대 431년, 비의 손 4월 18일
이 논문에 기고한 지도 오랜만이다. 창작마법을 제작하는 Praxographical Center를 네크로맨서들과 공유하자니 내 연구 노트들이 온통 뒤죽박죽되어 버렸다. 연구 성과를 잊기 전에 좀더 꼼꼼히 기록해 놓아야겠다.
제3시대 431년, 비의 손 4월 25일
유레카!! 마침내 돌파구를 찾아내어 소울젬에 대한 실험이 결실을 맺었다. 마법수지 밀랍이 완전히 녹아 소울젬 표면을 뒤덮고 나면, 소울젬과 결합하여 매지카의 장을 재구성하고 개선시킨다. 유감스럽게도 소울젬은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폭발하는 결과를 낳지만, 폭발 전에 소울젬이 촛불의 화염을 증폭시켜서 냉기 마법으로 꺼야 했을 정도로 강력해지는 것을 목격했다! 가설을 세워보자면 소울젬 파편의 매지카 장과 마법수지 밀랍이 일종의 공생 형태를 이루는 것 같다.
제3시대 431년, 둘째 파종 5월 6일
소울젬이 너무 크다! 가장 작은 최하급의 소울젬조차 불안정한 상태에 빠져 폭발을 일으킨다. 소울젬을 작은 파편으로 부수어 마법수지 밀랍에 넣고 촛불로 만듦으로써 공생을 안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3시대 431년, 연앙 6월 19일
소울젬과 밀랍 사이에 안정적인 공생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밀랍과 소울젬 파편을 섞으면 밀랍의 경도가 강철처럼 단단해지고, 융해점이 지극히 상승하기 때문에 많은 열을 가해야 한다. 내가 생산해낼 수 있었던 것은 동전 크기만한 작은 물질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마법 효과를 동시에 여러가지 담아낼 수 있다!
만약 촛불 전체를 써서 이를 재구성하고 그 힘을 지팡이에 적용시킬 수만 있다면, 지팡이 하나에 여러가지의 창작마법 효과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마법 역사에 전례가 없는 엄청난 성과다. 상상가능한 어떠한 창작마법이라도 시전할 수 있는 마법수지 지팡이라니!!!
제3시대 431년, 연앙 6월 21일
정말이지 그 네크로맨서들과 나의 노트를 깨끗하게 구분해놓을 필요가 있다. 지금 분위기로는 대마법사 트라벤이 네크로맨서들을 언제 길드에서 추방시킬지 모른다. 모두가 필연적인 결말을 기다리는 눈치다.
제3시대 432년, 첫째 파종 3월 4일
공생 구축된 마법수지 밀랍을 충분히 생산하는 데 몇달이나 걸렸지만, 끝내 소울젬 파편이 담긴 마법수지 촛불을 완성해낼 수 있었다.
이제 마법수지 촛불을 제단에 놓고 주문을 제작해봐야 한다. 소울젬에 담긴 영혼의 힘도 넉넉한 양이 필요하니, 검은 소울젬 10개나 특급 소울젬 그 정도면 될 것이다. 제작 측면은 촛불 위에 새겨진 룬이 나머지 일을 알아서 해줄 것이다.
언제든 지팡이를 제작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연구 노트의 경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트라벤이 조만간 강령술과 네크로맨서의 금지 선포를 할 것이고, 내 가물가물한 기억력을 감안하면 네크로맨서 몇이 실수로 좀비 일지와 내 연구 노트를 뒤섞어서 탐리엘 어느 외딴 곳으로 도망치는 일만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The Dark Brotherhood Resurrection Part 1
울프릭 골드-러브에게 보내는 편지
울프릭,
당신도 이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유본 타피르께서 그분이 베푸신 호의를 모두 거두어들이고 있다는 것 말입니다. 10년 전 그분께서 대출로 잡아두신 담보권이 지금 모두 행사되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지불로 요구하시는 것은 골드나 셉팀이 아니라 각 사업체의 주요 물품이랍니다! 보석상 아드바에게는 다이아몬드를, 실버-블러드에게는 은을 지불하라 각각 명하셨답니다. 지난달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주인께서는 블랙 브라이어의 지분을 58% 소유하고 계셨는데 지금은 모두 매각하신 상태랍니다.
제가 추정하기로 유본 타피르께서는 지난 두 달 사이에만 이천 오백만 셉팁 상당의 재산을 정리하셨습니다! 게다가 이는 그분께서 고대로부터 간직해 오신 전설적인 보물들의 단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주인께서 자본주의의 기치를 설파하시는 것은 익히 아는 바이오나 이것은 터무니없기 짝이 없습니다. 이 정도 양의 자본이라면 아마도 모로윈드 전체나 백금 탑을 사고도 남을 만한 수준입니다. 그분께서는 일종의 시장경제 침체를 예견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부디 조언을 바랍니다.
경의를 담아,
란미어
란미어에게 보내는 편지
란미어 경,
귀하는 그동안 번창하는 사업과 함께 충직한 추종자의 면모를 보여 주셨습니다. 이에 구상 중인 사업계획 몇가지를 귀하와 더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경제가 극도로 불안정해짐에 따라 시로딜과 스카이림의 많은 영주들이 재정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인 유본 타피르께서는 그러한 영주들과 궁정들로부터 몇군데의 성을 구매하여 일정한 금액을 받고 다시 대여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계시며, 앞으로 몇주 안으로 또다른 주요한 구매를 계획 중이십니다. 일련의 구매 목록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 백금 탑의 거래가 마무리되면 우리의 주인께서는 제국 전체의 합법적인 소유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십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존재를 만천하에 알리고 정권을 공공연히 장악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은 서서히 그러나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올해 말까지는 완성될 계획입니다. 본인 스스로는 솔리튜드의 족장 자리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이 우리의 새로운 법 아래 번창하기 시작하면, 엘스웨어와 해머펠 또한 순조롭게 손에 넣을 수 있게 됩니다. 유본 타피르께서 전 대륙의 유일한 왕으로 등극하시고, 머지않아 다시 드래곤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입니다!
울프릭 골드-러브
사스텐에게 보내는 편지
친애하는 사스텐,
우리의 주인께서 명하신 운송품이 최종시한에 닿지 못하고 있소. 주인께서는 몹시 격노하신 상태요. 그분의 웅대한 계획을 위해서는 반드시 명하신 만큼의 검은 소울젬이 충당되어야 하오. 주인께서는 수년간 우리에게 아주 관대한 자비를 베푸셨으나 그것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면 일정대로 운송품이 본부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또한 그를 위해 이쪽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오. 배달원을 통해 가능한 한 한시라도 빨리 답장을 보내주시오.
경의를 담아,
울프릭 골드-러브
사업 서신
친애하는 울프릭 골드-러브,
주인께서 분부하신 소울젬을 취득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급이며 상급의 모든 소울젬은 다 갖춰져 있으나, 주인께서 특별히 요구하신 검은 소울젬의 양은 지금껏 제가 모아온 것을 다 합해도 충당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암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니 네크로맨서 보석 기술을 가진 자를 찾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제 오랜 친구인 델빈 말로리를 만나러 리프튼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그의 말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검은 소울젬을 충당할 수 있을 만한 네크로맨서를 구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요약하면, 우리의 주인께서는 필요하신 만큼의 소울젬을 모두 이번 달 말 안에 손에 넣으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입니다.
경의를 담아,
사스텐
울프릭 골드-러브에게 비밀리에 보내는 편지
친애하는 울프릭,
누군가 우리 뒤를 쫓는 자가 있습니다. 왕의 문제를 논의했던 일전의 회합 이후 제일 먼저 아마운드 모티에리가 제거되었고, 다음에는 사스텐에게 불의의 사고가, 그리고 이제는 란미어가 살해당했습니다! 경비병에 의하면 상처로 보아 전문가의 소행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에 아무래도 다크 브라더후드 일을 잘못 판단하여 처리한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의 최고의 인력들이 계속해서 암살당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누군가 다크 브라더후드에게 우리의 암살을 의뢰했거나 혹은 그 살인마들이 재미삼아 우리를 전부 몰살하기로 작정했는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저의 외람된 생각으로는 이 상황을 이성적으로 타개할 방책은 놈들의 행방이나 정보에 대해 막대한 현상금을 거는 것입니다. 저는 이미 페일에 상당량의 현상금을 내걸어 두었는데 해당 지역에 다크 브라더후드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곳입니다. 마르카스 또한 그렇게 조치했습니다. 솔리튜드에서도 마찬가지의 행보를 보여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S
로어리의 일지
133년, 첫번째 파종 4일
새로운 직업이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마법을 연구할 나만의 장소가 주어지고, 매일같이 신선한 인간으로 배울 채울 수 있다. 게다가 신도들은 내가 원하는 때면 언제나 노예를 고문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다! 그 보답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검은 소울젬을 제조하는 것뿐이다. 나의 옛 스승 휘하에서 시체마법을 배울 때만 해도 특급 소울젬 열 개 정도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살인도 불사할 심산이었는데, 이제 매주마다 그만한 양을 만지고 있다니! 그 드래곤이 내게 노예가 되든지 죽든지 양자택일하라고 말할 때까지만 해도, 그의 노예가 되는 것이 이다지도 멋진 일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133년, 비의 손 2일
매주 운송되는 특급 소울젬의 양이 두 배가 되었다. 이제 나는 매주마다 검은 소울젬을 이십 여개씩 만들어내고 있다. 온종일 언데드 그림자 사이에서 소울젬을 제조하느라 눈코뜰 새가 없다. 일은 힘들고 고되지만 여전히 내게는 7일의 휴가가 남아있다. 그 기간에는 그저 피를 즐기며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 이 거대한 광산, 혹은 동굴이라 불러야 할지 여전히 애매하지만, 아무튼 이곳을 광신도들은 그냥 '본부'라 칭하고 있다. 그동안 둘러본 곳보다 아직도 훨씬 더 깊은 지역이 남아있을 거라 확신하지만, 드래곤 광신도들은 내가 연구실 이상 넘어가는 것을 허락치 않는다.
133년, 연앙 14일
어제 용병 하나가 아래층에서 몰래 염탐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의 피맛으로 보아 정기적으로 사슴고기를 섭취했던 것이 분명하다.
133년, 태양의 황혼 25일
오늘 저장실로 들어섰을 때 하마터면 거의 비명을 지를 뻔했다. 검은 소울젬 수십여 개가 사라져 있었기에 그 즉시 도난신고를 하러 달려갔다. 하지만 드래곤 사제가 말하기를 허가에 의해 소울젬이 매매되어 현재는 '현장에서' 사용 중이라고 한다. 나는 사전에 미리 통고를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의 항의를 내비쳤다. 오랜 논쟁 끝에 그는 앞으로 저장목록은 서면으로 작성될 것이며, 지금부터 있을 모든 매매 허가에 대한 권한은 바로 내가 맡게 될 것이라 다짐해 주었다.
134년, 첫번째 파종 17일
새로운 기획을 맡아 담당하게 되었다. 광신도들의 지도자들이 나와 만남을 갖고 그 일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드러난 바에 의하면 우리는 수십여 구의 노예 시체를 보관할 거대한 저장실을 만드는 중이다. 나는 방부처리, 시신보존 임무와 더불어 (이것이 가장 재미있는 부분인데) 각각의 시체를 영혼이 채워진 검은 소울젬으로 조심스럽게 감싸는 일을 맡게 되었다. 광신도들은 어리석고 순진하기에 그들의 주인이 왜 그러한 명령을 내리는지 전혀 짐작조차 못하고 있다. 자기 몸무게의 소금만큼이나 가치있는 제대로 된 네크로맨서라면 누구라도 여기서 벌어지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할 것이다. 시체가 정확히 배열되기만 한다면, (그리고 내가 본 그들의 계획에 따르면) 누군가 주문을 살짝 속삭이기만 해도 그 즉시 휘하에 언데드 군단을 거느릴 수 있게 된다. 내 생각에 아마도 그 드래곤은 살아있는 필멸자들의 군대에 의존하는 것이 지긋지긋해져서 대비책으로 죽지 않는 군대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
134년, 비의 손 18일
이 일은 뱀파이어에게는 천국과도 같다. 내게 주어지는 대부분의 몸은 신선하고, 방부의 선행작업으로 온몸의 피가 완전히 고갈되어야 하기에 뱀파이어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이다. 특수한 배수시설도 갖춰져 있지만 나는 대개 먼저 맛을 음미해 본다. 이제는 최고의 피들만 병 속에 따로 담아 보관하기 시작했다. 요전날에는 처녀가 배달되어 왔는데, 그 순수한 소녀의 젖과 꿀이 흐르는 피 한 방울조차 버리기 아까운 바람에 용병들에게 사정하여 오래된 벌꿀주 병을 하나 구해야만 했다.
134년, 두번째 파종 8일
이 일은 네크로맨서에게는 천국과도 같다. 몇년 전만 해도 나는 시체 하나를 갖고 전전긍긍하며 의식을 펼치느라 고생했는데, 이제는 수백이나 되는 시체의 산에 둘러싸여 있다. 오늘 아침에는 한 노인의 장기를 제거하면서 너무나 행복감에 겨워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내가 인간이길 포기한 이후로 눈물을 흘려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4년, 태양의 절정 4일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그 위대한 황금 드래곤을 개인적으로 접견한 지 이제 두 해가 되어간다. 그러나 오늘에서야 비로소 나는 드래곤 사제가 이끄는 손을 따라 광산의 낮은 층을 지나 그의 주인의 은신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드래곤은 신비한 마법부여 하나를 설명하면서 그것이 실행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의 서술을 통해 파악해낸 마법의 정체는 망자를 죽음으로부터 다시 온전히 부활시키는 소생 주문이었다. 그의 화염 숨결 한 방만 스쳐도 나의 피에 굶주린 몸뚱아리는 잘 익은 스키버 꼴이 될 것이 뻔했기에, 나는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신중하게 말을 고르고 또 골랐다. 그 주문에는 보통 두 개의 가득 찬 검은 소울젬이 필요하고, 망자를 불러오는 데는 두 개의 영혼이 소모되며, 그것은 대개 필멸자의 영혼이 된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그전까지 나는 드래곤의 영혼을 소울젬에 담는다는 이야기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윽고 드래곤의 웃음소리가 날 기겁하게 만들었다. 그는 하인들로 하여금 벌거벗은 채 사슬로 결박된 노드 처녀 하나를 데리고 오게 했다. "이 여자는" 나의 주인께서 말씀하셨다. "드래곤을 두 마리 죽인 적이 있다." 나는 놀라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세상에 감히 어떤 필멸자가, 그것도 여자의 몸으로, 불멸의 드래곤을 죽일 수 있단 말인가? 나의 혼란스러운 생각을 읽은 듯 그분께서 설명하셨다. "이 필멸자가 특별하기에 가능한 것일 뿐이니라. 이 여자는 드래곤의 정수를 흡수할 수 있느니. 따라서 그대가 이 여자의 영혼을 소울젬에 담으면, 동시에 두 개의 드래곤 영혼이 함께 담기게 되는 것이다." 보아하니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던 모양인 드래곤 사제가 이어 말하기를, "우리의 군주이신 유본께서 말씀하셨도다! 그 은혜에 무엇이라 답하겠느냐?"
나는 위대한 야수 앞에서 비틀린 웃음을 지으며, 주문을 읊음과 동시에 단검을 그 여인의 심장에 찔러넣었다. 순간 코를 찌르는 피냄새에 정신이 아득해지고 굶주림이 솟구쳐 올라왔다. 나는 그녀의 하얀 목덜미에 이빨을 꽂아넣으며 그 충만한 힘을 맛보고,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빛을 느꼈다. 이 여인의 피는 마법과도 같았다. 마치 내 몸 본래의 것인양 나의 정신을 일깨우고 매지카의 본질과 진실의 구조에 맞닿게 했다. 그녀의 몸을 떠난 영혼의 파편이 나의 감각을 현실로 다시 불러들였고, 손 안의 검은 소울젬 안에서 보랏빛 소용돌이가 넘치는 힘을 사방에 뿜고 있었다. 나는 입을 닦아낸 뒤 드래곤을 향해 고개를 들고 그가 실로 흐뭇해하는 것을 보았다. 그가 만족감에 취해있는 동안을 노려 안좋은 소식을 전해야 했다. 죽음의 신을 속이는 자는 반드시 뼈를 제물로 바쳐야 하며, 그에 따라 전통적인 방법은 사지 중 하나를 절단하는 것인데, 대개 발가락이나 손가락처럼 작은 부분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 위대한 도마뱀은 한순간 멈칫하다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그 자신의 비늘을 쪼개기 시작하더니, 발톱뼈를 감싸고 있는 비늘을 찢고 부순 뒤 그 뼈를 뽑아내어 내 바로 앞에 떨어뜨렸다. 그 순간에는 우리 둘 사이에 실로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 이전에는 그를 '그들의 주인'이라 칭했을지 모르나, 지금부터는 그분을 '나의 주인'이라 부르고 싶다.
134년, 태양의 절정 5일
나는 전 생애에 걸쳐 숱한 무기에 마법을 부여해 왔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넘쳐흐르는 힘의 드래곤 소울젬과 강력한 소환주문을 사용하여 드래곤 뼈에 마법을 부여하는 것과 견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전형적인 마법 부여 진행과정 동안에는 소울젬과 물품 사이에서 작은 전기불꽃이 한두 번 정도 반짝일 뿐이지만, 드래곤 뼈의 경우에는 동굴 전체에 모든 이의 눈을 멀게 만들 만큼 강력한 빛의 폭발이 일어난다!
134년, 태양의 절정 23일
신도들은 나의 사무실 아래 거대한 보안장치를 설치하느라 여념이 없다. 주인께서는 몇가지 이유 때문에 소울젬을 금고 안에 보관하기를 원하신다. 공사의 소음을 피해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윗층에서 용병들과 함께 보내고 있다. 그들은 거리의 노드 폭동과 드래곤 살육의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본부의 보안이 점점 빡빡해지고 있다며 불평을 늘어놓는다.
134년, 마지막 파종 4일
그 영리한 드워븐 기계장치는 매지카 조합을 사용하는 것 같다! 그것을 열려면 4가지 주문을 정확한 순서대로 시전해야 한다. 그런 '마법적인 도전'을 위한 신도들 용으로 수많은 마법 두루마리 주문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134년, 서릿발 22일
'언데드 군단 기획'이 오늘 드디어 매듭지어졌다. 일이 끝나고 나니 약간 아쉬운 기분이 든다. 주인께서 다음에 내리실 명령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135년, 태양의 여명 28일
용병 전원이 해고되고 신도들이 윗층 청소를 마무리지었다. 이 동굴벽 밖의 용병들은 노드들이 드래곤족에 대항하여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이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135년, 비의 손 30일
오늘 대지가 진동했다. 스카이림에서 사는 이라면 가끔씩 산이 흔들리는 경험은 익숙하지만, 지하에 있으면 그 두려움이 더욱 커진다. 금고가 무너져 내렸지만 아직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135년, 두번째 파종 26일
특급 소울젬 운송이 중지되었다. 신도들은 영문을 모르겠다고 한다.
135년, 연앙 14일
오늘 일어나보니 동굴이 텅 비어있었다. 단 한 명의 신도도 눈에 띄지 않는다. 나의 주인의 모습조차 뵐 수 없는데, 아마 날아가버리신 게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동굴 전체가 이제 내 차지다!
135년, 연앙 16일
여전히 나 혼자의 세상이다. 신도들이 떠난 뒤로는 인간 고기를 먹어보지 못했다. 다행인 점은 나의 혈액 수집품이 대안이 돼주고 있다는 것이다. 내 계산으로는 남은 혈액으로 한 달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안에 분명 누군가가 돌아올 거라 확신한다.
135년, 연앙 30일
오늘 드래곤 사제 하나가 나를 깨웠다. 그는 몹시 흥분한 상태로 유본 타피르께서 살해당하셨다고 미친놈처럼 소리질렀다. 그리고는 내게 드래곤 뼈를 집어던지면서 부여된 마법이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알아내라고 추궁했다. 그것은 내가 주인님의 거처 중 하나에 묻어두었던 것인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 그가 어떻게 그 뼈를 얻은 것인지 물어보니, 그들이 동굴을 떠날 때 손에 넣었다고 한다. 나는 그 등신을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여버렸다. 그 병신 천치 머저리같은 새끼가. 그 뼈를 파내면 주문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몰랐던 천하에 버러지같은 놈. 쏟아지는 눈물로 흐릿한 시야 속에서 나는 매장 봉분으로 달려가 그것을 되돌려 놓으려고 시도했다. 통곡 속에서 주문을 읊으며 나의 주인님을 되살려 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 무엇도, 그 어떤 것도,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갔다.
135년, 태양의 절정 2일
오늘 탈출을 시도해 보았으나, 내가 갇혀버렸다는 사실만을 깨닫게 되었다. 동굴의 입구가 무너져있었던 것이다. 요전날의 드래곤 사제는 안으로 들어올 때 마법을 사용한 모양이다. 아아 내가 텔레포트 마법만 쓸 수 있었다면! 내가 그 사제를 죽이지만 않았더라면...
135년, 태양의 절정 16일
혈액이 딱 한 병 남았다. 처녀의 피의 원본이다. 나는 이것을 특별한 상황을 위해 아껴두고 있었다.
135년, 태양의 절정 19일
갈증으로 목이 타들어간다. 나는 통제력을 잃고 있다. 이곳에서 빠져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 생각하는 것이 점점 힘들다.
135년, 태양의 절정 20일
언데드! 과연 그렇지! 그들이 날 이곳에서 파내줄 수 있을 거야! 왜 도대체 왜 여태 이 생각을 못했을까?
그 조합은... 아뿔싸, 조합이 뭐였더라? 야이 망할놈의 세상 전부 오블리비언에나 떨어져 버려라! 첫번째는 불화살이란 건 알겠는데, 마지막은 아마 진정 주문이었을 거야...
135년, 태양의 절정 21일
가망이 없다. 내가 가진 모든 마법 두루마리를 써서 조합을 알아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더이상 주문을 쓸 여력조차 없다.
135년, 태양의 절정의 어느날
피 피 피. 아카토쉬여 제발 내게 피를 피를 주세요. 피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 피를 해보려고 시도했지만 난 단지 피를 조금 원했기 때문에 피를 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피하지 못하고 실패해 버렸다.
배고픔으로 몸이 타들어간다
제4시대 201년 ??
오늘은 참 기묘한 날이다. 아침까지만 해도 나는 펜 하나를 손에 쥐지도 못하고 셀 수도 없었는데. 그리고는 사내 두 명이 내 사무실로 걸어 들어왔다. 그 즉시 한 놈을 먹어치웠다. 다른 놈은 그저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눈빛이 뭔가 기대에 찬 듯했다. 일단 갈증을 해소하고 난 뒤에 나는 비로소 다시 사고가 가능해졌고, 남은 놈과 함께 대화를 시작했다. 이렇게 엄청난 소식이 있을 줄이야! 드래곤들이 다시 돌아오신단다! 유본 타피르께서 다시 부활하셨단다! 나는 그자에게 군단은 준비되어 있으며 소울젬은 저장고에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하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다가, 내가 방들을 보여주니 굉장히 기뻐했다. 신앙이 돌아오고, 주인님이 돌아오고, 내가 돌아왔다!
유본 타피르의 복음서
울프릭 골드-러브
알두인께서 세계의 목 정상에 자리하고, 그의 보화를 관리하는 유본 타피르를 그 옆에 앉히셨노라.
"주인이시여, 신의 조언을 구하셨나이까?" 타피르가 말씀을 올리매
"북의 엘프들이 우리를 숭배하길 거부하는구나." 알두인께서 재차 말씀하시매, "그들의 복종을 얻는 데는 많은 용의 희생이 따를 것이다. 우리의 인간 노예 군단조차도 최소한 몇년은 넘게 걸릴 것이야."
"나의 군주시여, 신이 삼가 교묘한 접근법을 말씀올려도 되겠사옵니까?" 유본 타피르가 제안하매, "신에게 일 년만 주시면 그 엘프들이 지배를 구걸하도록 애원하게 만들겠나이다."
알두인께서 실소하시매 "일 년이라니! 대체 얼마나 많은 병력이 필요하겠는가?"
"전혀" 유본 타피르가 대답 올리매, "다만 융통할 보화 약간이면 되옵니다."
이후로 유본 타피르는 드웨머로부터 사들일 수 있는 모든 금속을 매점하기 시작했노라. 그의 지식으로 북의 엘프들은 그들만의 광산을 가질 수 없었기에 드웨머 도시의 깊숙한 곳만이 금속의 유일한 공급원이었으니. 수개월이 지난 후 방대한 양의 금속이 매점된 결과 그 가격은 그 땅 전반에 걸쳐 유례없이 높게 솟구쳤도다. 광부는 새로운 광산을 개발할 돈을 목매어 찾았으니, 유본 타피르는 수많은 드웨머 광부들에게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노라. 북의 엘프들 또한 금속을 구할 돈을 애타게 찾았으니, 유본 타피르 또한 철이며 에보니 광산을 노리는 엘프 상인들에게 수백 파운드의 돈을 아낌없이 뿌려주었느니라.
9개월이 지나자 유본 타피르는 알두인께 드린 약속을 실행해 올렸으니, 그 해에 그가 뿌린 모든 돈을 다시 거둬들이기 시작한지라. 상인들은 너나없이 갑자기 닥친 현금고갈에 가진 것을 전부 팔아치우기 시작했노라. 같은 순간 유본 타피르는 9개월에 걸쳐 쌓아올린 모든 금속을 팔기 시작했으니. 그로 인해 금속 매매 시장에 거대한 붕괴가 닥치는 결과를 맞았도다.
그 해의 말에, 유본 타피르는 세계의 목 정상에서 알두인을 접견하여 그의 약속을 증명해 보였노라.
"주인이시여, 드워프의 절반과 엘프의 절반이 그들의 땅의 가치보다 더한 돈을 빚지고 있나이다. 그들은 이제 머리를 조아리며 한낱 구리 쪼가리를 위해 그들의 땅 전체를 사달라 구걸하고 있나이다." 타피르가 보고를 마쳤노라.
"인상적이구나" 알두인이 말씀하시매, "너의 시장에 대한 지배력은 실로 견줄 자가 없도다."
"실로 그러하지요" 유본 타피르가 말씀 올리매, "당신께서 황금을 위해 힘을 쓰는 동안, 신은 힘을 위해 황금을 조작하는 기예에 통달했나이다."
"시간의 위대한 비밀이 여기 있다." 알두인이 말씀하시매, "NOL FUS YUVON RO NOL YUVON FUS (유본의 힘과 힘의 유본은 균형을 이룰지니라)"
...
편집자의 첨언: 이 글의 마지막 문장의 의미는 수세기 동안 유본의 추종자들 사이에서 논란거리가 되어왔다. 용언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금으로부터의 힘이 힘으로부터의 금과 조화롭게 하라." 많은 이들이 그 뜻은 단지 '돈이 곧 힘이다'를 길게 늘여쓴 것이라 주장한다. 한편 다른 이들은 문장 중간의 'Ro'가 균형의 표시이며, 문구를 등식화하는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믿고 있다. 이 해석에서 알두인이 표명하는 바는 '네가 힘을 통해 얻는 금의 양과 네가 금을 통해 얻는 힘의 양이 동등하다'이며, 필자 개인적인 믿음으로는 알두인은 그저 힘으로 돈을 얻는 것이나 돈으로 힘을 얻는 것이나 다를 바 없음을 으스대며 말한 것이다. 독자들이 어떤 해석을 선택하든, 유본 타피르는 그의 생각을 필멸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거부하기로 악명높으며, 따라서 그 누구도 진실을 알 수 있는 자는 없다.
유니크 유니크
-유니크 마법효과 개선 모드-
모드 제작자: hidconsp
버전: 1.0
[요약]
- 유니크 아이템의 마법 효과 수정
- 레벨에 따른 아이템 도가니에서 강화 가능
- SKSE 필요
- 모드 설치/업데이트 이전에 물품창의 유니크 아이템을 보관함으로 옮기십시오.
- 대기/수면을 이용해도 재사용 대기시간이나 부정적인 효과 지속시간이 초기화되지 않습니다.
- 유니크 아이템의 수치를 변경하지 않는 다른 모드와 호환됩니다.
- 오류 수정/밸런스 조정을 위해 넥서스에 덧글을 남겨주세요.
Unique Unique을 설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드가 마음에 드신다면 넥서스에서 endorse를 눌러주시고, 오류 수정/ 밸런스 조정을 위해 덧글을 남겨주세요.
Unique Unique는 유니크 아이템에 부여된 마법효과를 수정하여, 당신의 연금술 레벨에 상관없이 유니크 아이템을 가치있게 만들어 줍니다. 유니크 아이템의 마법효과는 더욱 복잡해지고 흥미로워져서 게임 플레이에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드의 목적은 유니크 아이템의 능력을 유니크답게 특별하게 만들되, 게임의 밸런스를 붕괴시킬 정도로 강력해지지는 않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넥서스에 올리는 사용자들의 후기와 덧글이 모드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오류나 밸런스, 호환성, 요청 등의 어떠한 의견이라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능]
I. 마법효과 개선
- 현재 100개 이상의 아이템 수정됨.
- 좀더 자세한 정보는 넥서스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유니크 무기의 영혼 충전용량이 편의성을 위해 대폭 증가되었습니다. 데이드릭 유니크의 용량은 15000, 기타 유니크는 9000입니다.
예시:
- 볼렌드렁 (Volendrung): 강타시 지구력을 30 소모하여 적을 날려버립니다.
- 회한의 도끼 (The Rueful Axe): 사용자와 대상에게 모두 피해를 줍니다. 피해의 위력은 살인 회수에 비례합니다.
- 몰락 발 (Molag Bal)의 철퇴: 현상금에 비례하여 방어력을 높여줍니다. 뱀파이어일 때는 효과가 더욱 증가합니다.
- 드래곤의 파멸검 (Dragonbane): 드래곤의 살해 회수에 비례하여 효과가 증가합니다.
- 나이팅게일 (Nightingale) 활: 적에게 발각되지 않고 화살을 날리면 적을 쓰러뜨립니다.
- 갈두어 (Gauldur)의 검은 활: 연이은 5번째 화살은 목표의 매지카 재생속도를 크게 감소시킵니다.
- 솔리튜드의 방패: 적의 공격 방어시 잠깐 동안 이동속도와 치명타 확률이 증가합니다.
- 이스그래머 (Ysgramor)의 방패: 엘프에게서 받는 물리피해를 감소시킵니다.
- 대마법사의 로브: 각각의 마법학파에서 전문가급과 달인급 주문 1개씩을 터득 가능합니다.
- 나이팅게일 (Nightingale) 전투화: 밤 동안 질주시 투명해집니다.
- 갈두어 (Gauldur)의 아뮬렛: 매지카가 무한히 15 추가됩니다.
- 실버-블러드 가문 반지: 마르카스에서 거래시 이득과 은 세공 효율이 향상됩니다.
- 그밖의 기타...
II. 아이템 단계별 강화 개선
- 강화된 아이템 이름의 끝에 [단계]가 붙습니다.
- 요구 레벨 이상이 되면 도가니에서 특정 재료를 통해 아이템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 요구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물품창에 해당 유니크 아이템이 없는 경우에는 도가니 제조목록에 제조법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도가니 제조로 대마법사 로브의 두건을 떼거나 도로 붙일 수 있습니다.
예시:
- 칠렌드는 이제 단계별로 칠렌드 [I], 칠렌드 [II], 칠렌드 [III]으로 표시됩니다.
- 바닐라 상태에서 레벨 19~26일 때 칠렌드 [III]를 얻으면 이후에 칠렌드 [IV]를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Unique Unique 모드를 통해서라면 도가니에서 레벨 27에 칠렌드 [III]를 칠렌드 [IV]로 강화 가능합니다.
- 칠렌드 [V]를 칠렌드 [IV]로 강화시키려면 완벽한 사파이어 1개, 충전된 특급 소울젬 3개, 공작석 주괴 3개, 냉기소금 8개, 인동딸기 20개가 필요합니다.
[호환성]
Unique Unique는 유니크 아이템을 변경하는 모드와는 기능이 서로 호환되지 않습니다. 다만 Unique Unique 모드를 배열상 아래로 위치시켜 우선권을 주면 함께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 경우 다른 유니크 모드와 충돌하는 기능이 있다면 Unique Unique의 기능이 우선하게 됩니다.
esp를 사용하지 않는 단순한 리텍 모드라면 Unique Unique와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하지만 텍스쳐와 메쉬 변경을 위해 esp 파일을 사용하는 모드라면 서로 호환되지 않습니다.
스카이리(SkyRe)와는 호환패치가 제공됩니다. 넥서스의 다운로드 페이지 Optional 섹션에서 해당 패치파일을 받아 원본 Unique Unique esp 파일에 덮어씌우세요.
등롱 관리와 유지법
캠론의 등롱 제작자, 데트리투스 보샹
16th of Morning Star, 3E 402
등롱은 노련한 전사, 탐험가, 모험가, 행상인을 비롯해 미지의 영역에 발을 내딛는 모든 여행자들을 위한 필수 장비다. 등롱은 빛과 안전함, 안락함을 제공한다. 이상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등롱은 심지어 목숨의 구명줄이 되어주기도 한다.
질좋은 등롱은 손잡이가 달려 벨트나 벽의 고리에 걸거나 적절한 곳에 놓아 주변을 밝힐 수 있다. 횃불과 분명히 구분되는 차이점이 바로 이것이다. 횃불은 걸을 때 반드시 손에 들고 있어야 하며, 나무나 다른 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가 없다. 등롱의 손잡이가 느슨해지거나 부서졌을 때에는 곧바로 수리하거나 다른 부품으로 대체해야 한다. 대장장이는 대개 그런 용도에 쓰일 길고 얇은 금속 여분을 가지고 있다.
충분한 양의 등롱 기름과 함께라면 등롱이 밝혀주는 빛은 믿음직스럽고 오래 간다. 횃불이 이미 꺼졌을 즈음에도 등롱의 빛은 충분히 밝게 유지된다. 등롱 기름은 대부분의 잡화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등롱은 항상 똑바로 들고 절대 실수로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등롱을 땅에 내려놓거나 보관할 때에는 등롱 기름통을 비워두도록 한다.
"반딧불 등롱"은 흥미로운 발명품이며, 반딧불이를 잡아 손잡이가 달린 유리병 안에 넣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적당한 유리병은 상점에서 판매한다.
반딧불이는 유리병 안이 촉촉하고 청결하게 유지되는 한 오랜 기간 살 수 있으며, 벌레 자체의 색이 반영된 빛을 뿜어낸다. 발광하는 벌레로서 보통의 반딧불이가 가장 흔하지만, 그와 다른 색과 빛을 내는 벌레가 있다는 소문도 있다. 반딧불이는 적절한 먹이가 주어졌을 때 가장 밝은 빛을 내며, 오직 라벤더/엉겅퀴/산유화와 같은 특정 꽃의 꽃가루만을 먹이로 섭취한다.
반딧불이를 조명원으로써 사용하는 것은 역사가 짧아 대부분의 여행자들에게 익숙한 선택은 아니지만, 유지관리의 편리함과 간편함 때문에 선호하는 이는 많다. 게다가 잘 밀봉된 유리병 안에 든 반딧불이는 기름을 태워쓰는 기존의 등롱과는 다르게 물 속에서도 여전히 빛을 낼 수 있다.
요약: 등롱을 잘 보살피라, 그러면 등롱도 당신을 보살필 것이다.